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77위, 24세)와 한나래(인천시청, 183위, 24세)는 코리아오픈 1라운드에서 만났다. 매치 결과는 세트 스코어 2대0(6-3 6-2)로 조르지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나래와 조르지 |
두 선수의 매치 하일라이트는 1세트 1-1에서다. 한나래의 서브에서 한나래는 브레이크 위기까지 처했으나 3번의 듀스끝에 지켜낸다. 그리고 연이어 조르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그 이후, 한나래는 바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조르지는 강한 스트로크와 서비스로 한나래를 압도해 갔다. 한나래의 서비스 게임에서는 베이스라인 안쪽 깊숙이 들어와 리턴을 했다. 결국 게임은 조르지가 6-3으로 가져갔다.
2세트에 들어서 한나래는 조르지에게 큰 압박을 주지 못했다. 1-2인 상황에서 한나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밀려가기 ?가했고 2-5에서 또 한 차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세트는 6-2로 조르지의 승리로 끝났다.
한나래와 조르지의 퍼스트 서비스가 들어갈 확률은 비슷했다(한-45%. 조르지-48%). 그러나 퍼스트 서비스가 들어갔을때의 확률은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한-46%, 조르지-86%). 리턴 포인트 역시 55%/30%로 조르지가 꽤 많이 앞섰다. 둘 다 서비스 에이스는 없었고 더블 폴트만 조르지 4개, 한나래 5개를 했다.
한나래나 조르지의 퍼스트 서비스는 반 타작을 못했다. 톱 클래스의 선수들은 퍼스트 서비스가 들어갈 확률이 50~60% 사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최소한 2개 중 하나는 퍼스트 서비스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카밀라 조르지 역시 올해 퍼스트 서비스가 들어간 확률이 56.6%다. 자신의 평균보다 10%나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퍼스트 서비스가 들어 갔을 때의 승률은 86%로 조르지는 거의 포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평균 63.2%보다 20%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밀라 조르지는 강력한 서비스와 강력한 포핸드를 자랑한다. 퍼스트 서비스의 확률은 그날 컨디션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컨디션이 좋은날은 퍼스트 서비스 확률이 자신의 평균치보다 확실히 좋기 때문이다. 경기 데이터로는 조르지가 한나래와의 경기에서는 서비스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자신의 평균치보다 훨씬 승률이 좋았다는 것은 한나래의 리턴이 조르지에게 그리 큰 압박을 주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한나래와 조르지의 서비스를 사진으로 비교해 본다. 한나래는 왼손잡이, 조르지는 오른손잡이다. 한나래는 플랫 폼(처음 준비 자리에서 두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서비스를 넣는 것), 조르지는 핀 포인트(처음 준비 자세에서 뒷 다리를 앞 다리 위치로 옮기며 서비스를 넣는 것)형의 서비스를 넣는다
한나래와 조르지가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 한나래에 비해 조르지의 라켓이 서 있고, 상체 역시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