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마스터즈 나달 탈락, 틴 에이저 즈베레프 16강 진출

       총 9개의 마스터즈 중 아시아 유일의 상하이 마스터즈

상하이 마스터즈가 열리는 치중 경기장
  총 상금 약 760만불(한화 약84억2천만원)의 상하이 마스터즈가 중국 상하이 치중 경기장에서 진행 중이다. 10.9~16일까지 진행되는 상하이 마스터즈는 아시아 유일의 ATP1천시리즈다. 남자 단식 64드로, 복식 32드로로 진행되는 상하이 마스터즈는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9세)가 1번시드, 앤디 머레이가(영국. 29세) 2번시드를 받았다. 10월12일(수) 16강 선수가 확정됐고 13일(목)부터 8강에 오를 선수들이 가려지기 시작한다.


상하이 마스터즈 대진표
     1~5번 시드 중 나달 만 16강 탈락
  16강에는 조코비치와 머레이를 비롯 3번시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31세)와 5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25세)가 살아 남았다. 4번 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스페인, 29세. 5위)은 2라운드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크로아티아. 30세. 31위)에게 세트 스코어 0대2(3-6 6-7<3>)로 패해 탈락했다.


     

     무서운 10대 알렉산더 즈베레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3라운드에 올랐다.
최근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10대가 있다.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다. 1997년생으로 올해 19세인 즈베레프는 현재 세계랭킹 21위다. 상하이 마스터즈에서도 3라운드에 올랐다. 1라운드 상대는 미국의 존 이스너(26위. 31세), 2라운드는 랭킹 11위이자 US오픈의 우승자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였다. 3라운드 상대는 조 윌프레드 송가(프랑스. 31세. 13위)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2013년 ITF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다. 2014년에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로 8강에서 우리나라 정현(한체대. 삼성증권 후원. 140위)과 맞붙었던 선수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즈베레프는 2015년 5월 처음으로 100위권에 들어왔다. 1년 후인 올 4월에 50위권을 돌파하더니 10월 현재 자신의 최고 랭킹인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 오기 직전 러시아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오픈(ATP250)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결승 상대는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9위), 결승은 스탄 바브링카였다. 6월에 열린 게리웨버 오픈(독일. ATP500), 프랑스 니스 오픈(ATP250)에서 준우승 후 획득한 자신의 첫 ATP타이틀이다.


미국의 테니스 아이돌, 예선 통과하여 2라운드 진출

테일러 프릿츠

  아쉽게 2라운드에 탈락하여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미국의 테일러 프릿츠(71위) 역시 상하이 마스터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10대 중의 하나다. 테일러 프릿츠 역시 즈베레프와 같은 1997년생이지만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18세로 기록됐다. 상하이 마스터즈에 본선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세계랭킹 71위인 테일러 프릿츠는 2015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자다. 상하이 마스터즈는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스테판 로베르트(프랑스, 53위)를 누르고 2라운드에 올랐으나 로베르트 바티스타-아굿(스페인. 19위)에게 패했다.


  미국은 현재 100위권 내에 7명이 포진해 있다. 31살로 미국의 남자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존 이스너(26위) 앞에 스티브 존슨(26세. 24위)과 잭 속(24세. 25위)이 포진해 있다. 테일러 프릿츠는 71위로 샘 쿼리(29세. 29위)에 이어 자국 선수들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랭킹 5위인 테일러 프릿츠를 주목하고 있다. 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프릿츠는 2015년 9월 말 랭킹이 673위였다. 그러나 174위로 2015년을 마감했다. 올 1월까지 챌린저 무대를 뛰었던 프릿츠는 2월에 100위권 내로 진입했다. 그리고 6개월 후인 8월에 자신의 최고랭킹인 53위를 기록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테일러 프릿츠는 1997년생이다. 즈베레프는 주니어 시절부터 투어 무대에 뛰어들었다. 예선전부터 시작해서 본선에 오르고 세계의 톱 랭커들에 패하면서 성장했다. 프릿츠는 올1월까지 챌린저 무대를 뛴 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무대에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즈베레프는 독일, 정현은 우리나라의 테니스를 이끌고 가고 있는 대표 주자이고 프릿츠는 존 이스너의 뒤를 이어 미국의 테니스를 이끌고 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모두 2015년 ATP로부터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4인방이었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나달이 코트를 떠나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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