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시불코바가 2016년 여자 세계 챔피언이 됐다. |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27세)가 2016년도 세계 챔피언이 됐다. 싱가포르 내셔널 스포츠 허브의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현지시각 오후 7시30분에 열린 WTA파이널 결승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는 세계 1위 안젤리크 케르버를 세트 스코어 2대0(6-3 6-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불코바는 WTA파이널에서 우승함으로써 2016년도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함께 우승상금 약26억(236만달러), 랭킹포인트 1천5백점을 획득했다.
결승에 오른 시불코바와 케르버는 라운드로빈으로 진행 된 예전에서 모두 레드 그룹에 포함됐다. 케르버는 3전 전승으로, 시불코바는 1승2패로 조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9일(토) 열린 준결승에서 케르버는 전년도 챔피언인 아그네츠카 라드반스카를 2대0(6-2 6-1)으로, 시불코바는 화이트 그룹 1위인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를 2대1(1-6 7-6<2> 6-4>로 역전승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시불코바의 서비스로 시작한 1세트, 시불코바가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한 것에 비해 케르버는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범하며 시불코바에게 내줬다. 게임 스코어 2-0, 시불코바는 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손 쉽게 지켜 내 3-0을 만들었다. 케르버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또 한번 더블 폴트를 기록하며 밀려 갔으나 듀스 끝에 처음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냈다. 3-1 시불코바의 서비스, 15-15에서 13번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낸 케르버가 시불코바의 3번째 서비스 게임을 따내며 잃었던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회복했다. 그러나, 케르버는 2-3에서 다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시불코바에게 브레이크 당했다. 이후, 시불코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냈고, 1세트는 32분만에 게임 스코어 6-3으로 시불코바가 가져갔다.
2세트는 케르버의 서비스로 시작됐다. 게임 스코어 1-1에서 케르버는 30-0로 앞서가다 다시 또 더블 폴트 2개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3번째 서비스 게임에서도 더블 폴트를 범했던 케르버는 더블 폴트만 하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던 1세트와 달리 듀스 끝에 잘 지켜냈다. 그러나 결국 케르버의 더블 폴트는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게임 스코어 3-3, 케르버는 0-15에서 또 더블 폴트를 범했고 결국 15-40에서 5번의 랠리 끝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5-4 시불코바의 서비스, 40-15 더블 매치 포인트에서 시불코바가 더블 폴트를 범하며 40-30가 됐다. 여전히 매치 포인트에서 케르버가 12번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며 듀스가 됐다. 시불코바와 케르버는 한 포인트 싸움을 시작했고 결국 4번의 듀스 끝에 시불코바의 샷이 네트맞고 들어가면서 게임이 끝이 났다.
시불코바는 "내가 어떻게 이겼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WTA파이널이 열린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세계 여자 테니스의 진수를 직접 느끼고 온 더 테니스 싱가포르 투어단 |
3박5일의 일정으로 WTA파이널이 열린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을 찾아 시불코바의 경기를 직접 눈앞에서 관전한 더 테니스 투어단은 시불코바의 샷에 대해 "160cm의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시불코바가 매우 공격적인 샷을 쳤다. 환상적이었다"며 시불코바에 샷에 대해 직접 본 소감을 말했다.
한편,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는 에카테니라 마카로바(러시아)와 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 페어가 베타니 마텍 샌즈(미국)와 루시 사파로바(체크) 페어를 세트 스코어 2대0(7-6<5) 6-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에서는 마카로바와 베스니나 페어가 챔피언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