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데...제일 무시 당하는 마크

 

라파엘 나달이 센터마크 안쪽에서 서비스를 넣고 있다.


서버는 서비스를 넣을 때 직선으로 넣을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즉 서비스를 넣을 때는 아무리 작은 각일지라도 대각선으로 넣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 직선인지 대각선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이 센터서비스라인(center service line)이다.


 센터서비스라인은 서비스코트(service court - 네트로부터 6.4m(21ft)되는 위치에 네트와 평행하게 양쪽 단식 사이드라인 사이에 그어진 선과 네트 사이의 공간)를 양 쪽으로 똑같이 나눈 선으로 2가지의 역할이 있다.


    첫 번째 - 서비스가 인(in)이냐 아웃(out)이냐의  판별 기준이 된다. 
   두 번째 - 서버가 서비스를 넣을 때 넘어서는 안 되는 기준이 된다.

각 라인의 명칭과 센터서비스라인의 가상연장선

   서비스가 들어갔느냐 안 들어갔느냐 하는 것은 경기의 흐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결국 볼이 서비스코트에 들어 갔느냐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기에 라인에 있어서도 정확히 규정되어 있다.  그 규정은 다음과 같다


  “각 베이스라인은 길이 10cm(4inch)인 센터마크(center mark)에 의해 둘로 나뉘어져야 한다. 센터 마크는 코트 안쪽으로 단식 사이드 라인과 평행하게 그어져야 한다. 센터 서비스라인과 센터 마크의 폭은 5cm(2inch)라야 한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센터마크다.
센터마크는 센터서비스라인이 베이스라인까지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보여주는 마크다. 센터서비스라인은 양 사이드라인과 같이 베이스라인까지 연결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서비스라인을 벗어난 공간에 라인을 긋는 것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긋지 않을 뿐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센터마크는 서비스라인을 벗어난 위치이기에 인이냐 아웃이냐를 판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마크를 기준으로 서버의 위치를 결정짓는다. 라인을 그을 때 가장 등한시 하여 긋지 않는 것이 센터마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센터마크는 항상 그어줘야 한다.

센터마크를 긋고 있는 임명수씨


  안양대학교총장배 대회가 11월 13일 있었다. 대회 중간 중간 지워진 라인을 그어줘야 하는 클레이코트의 특성상 진행하는 진행위원들에게는 한가지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진행위원으로 보기엔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라인을 긋고 있었다. 어르신께서 손수 라인기를 잡고 모범을 보이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르신은 차분하게 라인을 긋던 중 베이스라인 중앙에 센터마크를 그었다.


“라인을 긋는 규정이 있다. 센터마크는 당연히 그어야 하는 규정이다. 그런데 동호인들은 무시한다. 처음에 센터마크를 그었을 때 발로 지우는 이도 있더라. 센터마크는 풋 폴트의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당연히 그어야 한다” 올해 70세의 임명수(돌둘클럽)씨의 말이다
.


 

임명수(70세)씨는 연식정구 선수로 활동하다 대학때 테니스로 전향했다. 인덕원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테니스 특기강사를 하고 있다. 테니스 특기강사로는 경기도 최고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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