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보면 분명 차이가 난다. 그 중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것 중의 하나가 풋 워크(Footwork)다. 고수들은 공을 치고 난 후 바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상대편의 스트로크에 따라 몸이 반응하며 다음 샷의 준비에 들어간다. 그러나 하수들은 볼을 친 그 자리에 서서 날아가고 있는 자신의 볼을 바라 보고만 있다가 볼이 자신의 코트로 다시 넘어오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고수라는 위치가 풋 워크 하나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을 보는 동체시력에 이어지는 발 놀림은 보다 효과적인 위치,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갖추게 해준다. 좋은 위치, 좋은 자세는 좋은 임팩트의 필수 요건이다. 테니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임팩트다. 그러나 좋은 위치, 좋은 자세를 잡지 못하고 좋은 샷(좋은 임팩트)을 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고수(선수이건 동호인이건)가 되고 싶다면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지난 기사에서 언급했듯 테니스는 달려야 할 때 달려주고, 멈춰야 할 때 멈춰줘야 한다. 스플릿 스텝은 자동차를 출발하게 하는 악셀레이터, 자동차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의 역할을 모두 한다. 우리 몸이 목적한 동작을 취하는데 있어 좀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한다.
그럼 스플릿 스텝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 페더러의 스플릿 스텝을 살펴보자.
1. 페더러가 리턴 준비를 하고 있다.
2. 서버의 임팩트 순간에 맞춰 전방으로 살짝 뛰고 있다.(점핑 스플릿 스텝)
3. 발 앞꿈치부터 착지하고 있다. |
4. 최종적으로 두 발바닥 전면이 바닥에 착지하고 있다(앞꿈치로만의 착지가 아니라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고 있다) |
4. 스플릿 스텝이 끝난 상황에서 그대로 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테이크 백 동작으로 넘어가고 있다.(좌우 발바닥의 모습으로 봐서 좌측발에 힘이 모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5. 스플릿 스텝 후 상체의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이동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방향전환이 진행되고 있다.(좌측 발로 지면을 밀며 몸을 우측으로 이동 시킨다) | ||
페더러 스플릿 스텝 연속동작 |
그럼 조코비치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페더러는 앞 방향으로, 조코비치는 옆 방향으로 스플릿 스텝을 했다. 둘 다 스플릿 스텝 착지시 발 앞꿈치가 아닌 발 전체로 한 후 이동하고자 하는 반대쪽 발로 지면을 밀며 이동한다. 톱 레벨의 플레이어들은 발 바닥 전체로 착지한 후 지면을 밀며 순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발 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은 발 앞꿈치로만 착지하는 것에 비해 크게 3가지의 장점을 보인다. 1. 중심축을 쉽게 잃지 않는다. 중심축을 잃지 않아야 전후좌우 방향전환이 쉽다. 2. 지면의 힘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큰 힘으로 튀어 나갈 수 있다. 3. 테이크 백을 빠르게 해 빠른 볼에 대응이 쉽다. < 현대 테니스 강연회 안내 >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미래는 요원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실력은 Up 됩니다. 더 테니스가 현대 테니스의 흐름에 대한 강연회를 엽니다. 세계 톱 레벨의 플레이어들이 현재 어떻게 테니스를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정립해 드립니다. 1.일시: 2017년 2월 11일, 오후 2~5시(2hr 강연, 1hr 참가자 연속 동작 촬영 및 분석) 2.장소:경기도 광주 더 테니스 실내연습장. 3.참가인원: 10명(선착순 마감함) 4.참가비 : 20만원(볼 1박스 60캔 증정) /10만원(참가 선물 증정) 5.문의: 더 테니스 방극종 (010-3448-9000) |
기술 자문 : 김춘호(국군체육부대 감독), 박용국(NH농협은행 감독), 최천진(JTBC 해설위원), 이의권(토성초 감독),이재화(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 부회장), 신태진(신태진 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