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장군배 내년엔 일낸다 - '봄맞이 대회'로 만들 터

  (사)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회장 이기재, 이하 카토) 2그룹 대회인 제5회 통영이순신장군배 동호인 대회가 3일간 통영시 용남생활체육공원 내 테니스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3월10일(금) 개나리부를 시작으로 11일(토)통합신인부와 혼합복식부, 대회 마지막날인 12일은 통합오픈부와 지역(장년,실버)부가 개최됐다.

개나리부 입상자들과 협회 임원진들.


 
3월11일(토)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 개회식에는 김동진 시장을 비롯 테니스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민선 6기인 김동진 시장은 ‘바다의 땅, 통영의 미래’라는 비전으로 통영시를 이끌고 있다.

김동진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동진 시장은 통영이 '스포츠 도시'라고 말했다.


 
김동진 시장은 축사에서 “통영시를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을 환영한다. 통영은 굴과 관광도시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스포츠의 도시다. 매년 수 많은 체육인들이 통영을 찾아 전지훈련을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선수들이 통영을 찾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 할 생각이다. 여기서 즐겁게 운동하고 좋은 곳도 들러서 통영의 맛과 통영의 멋을 맘껏 즐기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진 시장은 축사에서 “스포츠 도시”라는 발언을 했을 만큼 스포츠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김동진 시장의 취미 삼아 하는 운동이 배드민턴 이지만 테니스 역시 김시장의 관심영역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개회식이 끝나고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통영시 테니스협회(회장 조우현) 임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동호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떴다.

김동진 시장을 비롯 내외빈과 협회 임원들.

6백여 통영의 테니스인을 하나로 묶어내고 있는 통영시 테니스협회는 간절한 소망이 2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코트의 확충이다.

통영시의 메인 테니스코트는 용남생활체육공원내에 있는 12면(하드4, 인조잔디8)이다. 이번 이순신장군배에도 통영시는 인근 고성과 거제의 코트를 빌려 대회를 치렀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통영시 내에서 대회를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통영시의 하드웨어 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통영시는 30면의 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코트는 22면 정도다. 테니스 동호인 수 6백명에 22면은 결코 작은 면수는 아니나, 그 대부분이 1~2면의 코트로 통영시 전체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어 대회를 치르기에는 역부족이다.

통영시 테니스협회 조우현 회장.


 
통영시 테니스협회는 종합운동장 시설을 짓고 있는 평림동에 3~5면 정도를 더 조성해 주기를 시에 희망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곳에 체육시설 부지가 있고, 테니스 협회에서 요청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현재, 주 건물인 통영생활체육관 공사가 지연 중이라 주변 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먼저 공사가 완료되고 난 후 테니스 코트를 비롯 스포츠 시설 조성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5회 통영이순신장군배는 약300여팀이 참가했다. 이순신장군배의 30%가 현지인, 70%가 전국에서 참가한다.


 두 번째는 전국의 많은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아주는 것이다.
통영시 테니스협회는 서귀포칠십리대회를 내심 부러워하고 있다. 서귀포칠십리대회는 개인적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보다 클럽, 친구들이 단체로 많이 찾는다. 많은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참가뿐만이 아니라 제주관광을 겸하는 테니스 여행이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에서 온 대회 참가자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통영이순신장군배의 참가 팀은 약 250여팀이다. 지역까지 합하면 300여팀 됐다. 통영시협회 조우현 회장은 “이순신장군배에 우리지역 선수들이 약30%,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이 약70%가량 된다”며 “외부에서 많은 동호인들께서 참가하여 주시지만 대도시에 비하면 참가 팀이 매우 적다. 더 많은 동호인들께서 통영을 찾아 운동도 하고, 관광도 하면서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영의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협회 임원들. 좌로부터 이병해 전 부회장, 조우현 회장(14대), 서상호 고문(12대), 오형석 부회장, 김영식 고문(13대).


 통영시테니스협회를 이끌어왔던 서상호, 김영식 고문을 비롯 오형석 부회장도 조회장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내년에는 협회차원에서 시와 협조하여 참가자들이 다음 대회까지 1년 유효한 펜션, 식당, 케이블카, 루지 할인권을 비롯 선물을 가득 준비하겠다.  가족들과 함께 찾아 운동과 함께 수려한 통영의 자연경관에 맛까지 즐길 수 있는 이순신장군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경북에서 대회 참가한 선수들. 통영시 협회는 타지역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내년에 숙박, 케이블카 할인권등 많은 것들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내년 통영 테니스투어는 기대해볼만할 듯 하다.

통영은 해안도로를 타고 돌면 에메랄드 빛 바다가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사량도, 매물도 등 통영 8경을 비롯 장사도, 동백과 산호색 바다 빛의 비진도등 곳곳이 관광명소다.



장사도 동백이다. 동백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다. '비진도'도 동백 군락지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혼복에 출전한 김서희씨는 “지난해에 국화부 시합에 출전하면서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한 장사도 동백꽃을 꼭 보고 싶었다. 이번에 통영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장사도를 다녀왔는데, 추억에 남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지인들과 함께 찾고 싶은 곳이다”고 말했다.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장사도 동백터널. 동백철에 통영에 가면 붉은 동백길을 걸을 수 있다.

  통영에 시합하러 오신 동호인들께 관광지를 추천해 달라는 말에 통영시 테니스협회 오형석 부회장은 “통영은 봄이면 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좋다”며 ‘섬 트레킹’을 추천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통영은 가는 곳이 관광지다.


 
이번 통영이순신장군배에 카토의 임원도 대거 출동했다. 13명이 통영을 찾았다는 것은 카토에서 그만큼 통영이순신장군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카토 전두문 감사는 “바닷바람과 함께 봄 맞이 하기에는 통영만큼 좋은 곳이 없다”라며 자신의 고향 통영을 자랑했다.

카토 임원들이 통영에 대거 출동했다.


통영시테니스협회와 카토는 카토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가 제주 ‘서귀포칠십리대회’라면 통영이순신장군배는 ‘봄을 맞이하는 대회’로 가족, 클럽, 친구들이 함께 찾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들의 준비는 대회 끝남과 함께 시작됐다.

행운권 1번 당첨자. 쌀을 받았다. 협회는 약 30여점의 행운권을 준비했다.

지난해 국화부에 이어 올해 혼복에 출전한 김서희씨(우2) 김서희씨는 통영에 지인들을 데리고 또 오겠다고 했다.

대회 진행을 본 통영시협회 임원들과 전두문 감독관(좌측)

통영은 전국대회가 2개 있다. 이순신장군배와 통영테사모에서 주관하는 통영테사모배댜. 통영테사모배는 5~6월경에 남자신인부가 열릴 에정이다.

카토 주선영 전무의 서비스. 뒷편에 풋 폴트에 대한 표어가 붙어있다.

혼합복식에 출전한 선수가 샷을 날리고 있다. 지도자들도 참가할 수 있어서 쟁쟁한 실력자들이 참가했다.

'혼복'의 흔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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