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야 이긴다 - 카타 베테랑부 1위 김학윤의 리턴 방법

바볼랏배 통합오픈부 우승한 김학윤, 오세출 페어.


 
김학윤(용인 클레이)님은 카타 베테랑부 1위다. 지난 주 있었던 바볼랏배는 베테랑부를 따로 열지 않았고 통합 오픈부로 진행했다. 김학윤님은 내로라 하는 오픈부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오세출님과 파트너가 되어 4강에서 정창대, 홍승락 페어를, 결승에서 윤충식, 강광호 페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화홍배, 직지 청원생명쌀배에 이어 올해만 벌써 3번째 우승 타이틀이다.


 김학윤님은 서비스 리턴을 베이스라인에서 한 발짝 안쪽에 들어가서 했다. 김학윤님의 리턴 위치는 남자들의 경기에서 보기 힘든 자리였고, 서비스가 약하고 짧은 여자 동호인 경기에서 슈퍼 국화들이 리턴 하기 위해 서 있는 자리였다.


- 서비스 리턴을 베이스 라인에서 한 발짝 안에서 하더라. 언제부터 그랬나?
7~8년 전부터 그렇게 리턴을 시작했다.


- 왜 그런 리턴을 시작했나?
과거 나브라틸로바가 거의 발리 하듯이 리턴을 했다. 나브라틸로바는 리턴을 정말 잘했다. 나도 리턴을 잘하고 싶어서  그 모습을 보고 참고했다.


- 무슨 장점이 있나?
베이스 라인 안쪽에서 리턴 하게 되면 크게 3가지의 장점이 있다.
첫 번째 – 복식은 네트 점령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네트와 가까울수록 네트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짧아진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두 번째 – 라이징 볼을 치게 된다. 라이징 볼은 작은 힘으로 상대편에게 더 빨리 볼이 도달하게 만든다.


세 번째 – 서비스의 각을 좁힐 수 있다. 베이스라인에서 멀어질수록 바운스 된 후 볼의 각은 더 벌어진다. 상대편 서비스의 각을 좁힐수록 리턴이 유리해진다.


- 베이스라인 깊숙히 들어가서 리턴 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면만 정확히 만들 줄 알면 된다. 바닥에 바운스 되어 튀어 올라오는 라이징 볼을 정확하게 면을 만들어 맞추기만 하면 네트를 타고 넘어간다. 큰 동작이 필요 없어 다음 샷 준비하기에도 좋다.


- 빠르고 강한 서비스에 대응하는 데는 어렵지 않은가?
느린 서비스보다 빠른 서비스가 오히려 대응하기 쉽다. 느리고 코스를 노리는 서비스는 내가 밀어내야 하는데, 빠른 서비스는 정확히 면만 잘 만들어 내면 더 잘 넘어간다.



-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계속 라켓의 면을 언급하는데, 면을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상대편의 전위에게 찬스를 주는 경우가 있다. 상대편 전위의 성향을 잘 파악하여 로브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


- 만약, 상대편에 본인과 같은 스타일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오픈부 못지 않게 베테랑부 볼이 어렵다. 베테랑부 볼이 빠르지는 않지만 오랜 구력으로 상대편의 허점을 노려 정확한 코스로 보내오기 때문이다. 더 정교한 플레이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세계 1위 앤디 머레이의 서비스 리턴

현재 ATP랭킹 1위인 앤디 머레이는 서비스를 리턴 할 때 베이스라인 깊숙히 안쪽으로 들어가서 리턴을 한다. 세컨드 서비스 리턴은 거의 50~1m정도까지 들어가서 리턴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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