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일심동체, 동문 아내도 출전 가능한 삼창배 고교동문대회.

서울등 수도권은 아직 만개한 봄 꽃들로 그 꽃향기에 취해갈 때, 이곳 대구광역시 두류공원내 테니스코트에는 벌써부터 여름의 향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꽃들은 간데없고 푸른 잎사귀만 가득한 공원


지난 휴일 날(4월16일) 아침 일찍부터 두류테니스코트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동문 선수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삼창배 고교동문 테니스대회"를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는 5복 단체전으로 2010년에 대구상원고(구.대구상고) 테니스 모임에서 기획했다.  5복식 단체전으로 삼창스포츠(김원창 대표)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게 되었다.

참가상과 시상품을 후원하는 삼창 스포츠는 독일 Volkl 라켓과 최근 솔린코 투어바이트 스트링등 테니스 용품 전문 수입 공급업체다.


8년째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삼창스포츠 김원창대표


고교동문배를 기획했던 상원고 박희일회장님과 절친 김종욱선수-좌로부터
 

 본 대회를 최초 기획했던 상원고 박희일 회장은 대회 개최의 근본 취지에 대하여 "학교를 떠나 삶의 터전으로 흩어져 있는 동문들이, 이날 만큼이라도 한자리에 모여서 테니스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조금 더 따뜻한 우정을 나누고자 함"에 그 의미가 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서울은 물론이고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동문들은 이날 두류테니스코트로 모여든다. 본 기자도 동문선배님의 연락을 받은후 4년째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대구 지역 고교동문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대회 소식을 들은 영남권에 있는 학교동문에서 참가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지난 해부터는 대구지역을 포함한 영남지역까지 확대하여 참가 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는 13개학교 16개팀(2016년도는 10개학교 13팀이 참가)이 참가하여 우승을 위한 열띤 경기를 펼쳤다.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임원


삼창배 고교동문 테니스대회는 특별한 몇가지가 있다.


1. 대회 참가를 위해서 선수들은 해당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2. 나이별 게임 진행 오더가 정해져 있다.(물론 아래도 내려올수는 있다)

3. 선수출신, 지도자가 한명만 출전가능하다.(5복 중 청년부(35~44세)에만 출전가능)

4. 해당 부서에 선수가 부족할 경우, 동문 아내가 대신 출전할 수 있다.


게임 진행 오더 순서(5복식)는 아래와 같다.

1번 시니어 60세부

2번 청년부 35~44세부

3번 슈퍼베테랑부 55~59세부

4번 장년부 45~49세부

5번 베테랑부 50~54세부


삼창배 고교동문 테니스대회는 대회를 주관하는 학교가 매년 달라질 수 있다. 주최는 삼창스포츠가 후원해서 하지만 대회 전반적인 행사 진행은 전년도 우승학교에서 도맡아 운영하기 때문이다. 주관 학교에서는 참가 선수들에게 점심 식사를 필히 제공하는 것은 이제 당연시 됐다.


전년도 우승팀 항공과학고 최을희 회장님의 개회사


대회를 총괄 담당하는 김상혁 대회 추진위원장은 "지금은 대구 영남권역에서만 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역을 확대하여 2년후쯤에는 고교동창 골프나 당구대회처럼 전국적인 대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초석을 다지고 있다.매년 관심을 가져주는 학교에 대하여 고맙다"며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상원고 김상혁 대회추진 위원장



앞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대회를 치루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가지씩 차근차근 다져가다보면 조금은 빠른 시간에 모두가 희망하는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다.


8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두 번째 출전한 경주고가 우승을, 대구 성광고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어느 학교에서 우승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가운데 전국적인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수 있을때 까지 많은 학교에서 관심과 참여를 해주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우승컵에는 매년 우승 학교명이 기록되고 있다


 글.사진= 이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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