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벼룩시장배 경기 결과..

 2017 벼룩시장배 대회가 봄의 끝자락으로 내달리고 있는 4월의 마지막날에 개나리,국화,오픈,단식부등 4개부서의 결승전과 신인부 예선 본선경기를 끝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부서별 결승전을 같은 날 모아서 진행을 하니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듯 해서 좋아 보였다.당일날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경우 지친 몸으로 준결승전과 결승전까지 하다보면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볼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늘 아쉬움이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보니 선수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펼칠수 있어 좋고, 함께 나온 응원단들이나 기타 갤러리들은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관전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물론 지방에서 상경한 선수들에게는 불편함의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결승전 정도의 시간적인 여건이라면 그리 나쁘진 않은것 같다.


 벼룩시장배 대회는 각부 우승자들에겐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상하이 마스터즈 대회" 를 관함할수 있는 투어권이 주어진다. 세계 최정상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자들에겐 더없는 큰 추억이 될것으로 여겨진다.



2017년도  상하이 마스터즈 대회 투어권을 획득한 각 부서별 우승자들을 만나본다.


개나리부 우승자 김정숙(대전정.세종어머니, 미시몽).김성희(임사단.과천)


국화부 우승자 김창희(산본파이팅,미시몽).김덕자(이천여성회)


오픈부 우승자 김학윤(클레이).성기춘 KATA 회장(명문)


김학윤/성기춘팀은 젊은 선수들의 파워 넘치는 패기를 노련미로 잠재우며 투어권을 거머 쥐었다.


단식부 우승자 윤충식(홍천단사모)

윤충식선수는 전날 2개부서(오픈부와 단식부)를 함께 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체력으로 단식부를 석권하였다.  


신인부 우승자 이성민(울산미래).최성호(수원매탄)


신인부 우승자중 이성민선수는 한전 수원지점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중 2014년말경 고향인 울산지점으로 자진하여 낙향한 후 한동안 운동을 접고 지냈었다.그러던중 2015년도 KATO 무령왕배 오픈부 우승을 계기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2016년 초에 경기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부상을  입어 수술을 마친후 6개월 이상 운동은 하지 못하고 재활 치료에만 전념하여야만 했다. 젊은 시절 배구선수 생활을 했던 스포츠인이라서 그런지 부상치료는 빠르게 회복되었고,  2017년도에 접어들고 부터 다시  전국대회 투어를 다니기 시작하였다. 아직까지 KATA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던 이성민 선수는 대부분의 대회가 수도권에 치우쳐있는 KATA TOUR대회를 참여하기 위해서 울산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오픈부와 신인부를 번갈아가며 출전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선수다.


 이번에도 토요일 오픈부, 일요일 신인부를 연속 출전했다. 8강전을 앞두고 만나본 이성민 선수는 "이제 신인부를 빨리 졸업하고 싶다.주변 사람들로 부터 눈치를 너무 받고 있어 마음이 불편하다" 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예선 두번째 경기와 결승전 경기에서의 조금 힘들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를 쉽게 마무리를 하더니 결국엔 우승컵을 품에 안을수 있게 됐다.


우승후 이성민선수는 소감에서 "결승전 초반 3:0까지 리드해 나가며 쉽게 풀어갈듯 하던 게임이 최성호선수의 서비스 게임을 쉽게 넘겨주면서 순간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파트너가 끝까지 무너지지 않은 정신력으로 버텨준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던것 같다. 파트너인 최성호선수와는 수원에서 함께 운동하던 클럽회원이었고 예전 함께 출전한 오픈부에서 준우승을 한 경험도 있고해서 함께 출전했다. 두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하게 되어 파트너인 최성호선수에게 감사하다"며 파트너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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