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산업체, 협회가 하나로- 부여 비츠로배

  카토3그룹 대회인 부여 비츠로배가 4일간의 열전을 끝냈다. 부여종합운동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부여 비츠로배는 5월28일(일)통합신인부를 시작으로 29일(월)국화, 개나리부, 6월3일(토)혼합복식, 4일(일)통합오픈부가 진행됐다.

제2회 부여 비츠로배가 5월28일부터 6월4일까지 4일간 5개 부서에 걸쳐 부여종합운동장 코트 및 관련 코트에서 열렸다.


 부여 비츠로배는 지난해 첫 걸음을 걸었다. 4개 부서(신인, 오픈, 개나리, 혼복)에 걸쳐 열렸던 첫해에 비해 올해는 국화부를 더해 총5개부서를 열었다. 여성 회장인 최병례 부여군 테니스협회장의 의지에 의해서다. 최병례 회장은 "지난해 열지 않던 국화부를 올해 신설했는데 생각보다 참가팀이 많지 않아 아쉽다""내년에 또 국화부를 개최할 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협회의 한 임원은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는 참가팀수의 저조로 인해 거의 국화부 대회를 열지 않는다"고 말하며 부여에서 국화부 대회를 개최한 것도 지방 전국동호인 대회에서 국화부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결국,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국화부를 지속적으로 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국화부 선수들이 얼만큼 대회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다. 부여시 테니스협회는 10월3일 개최되는 나이스배도 비츠로배에 포함시키고 있다. 나이스배는 비랭킹대회로 부여군 테니스협회와 나이스클럽에서 주관 추최해서 열린다.

충남의 유일한 여성 회장인 최병례 부여군 테니스협회장. 부여 유일의 전국대회를 만들었고, 두 번째 미션인 돔 구장을 추진중이다.


 
부여 비츠로배는 부여군 유일의 전국대회다. 10여년전 정관장배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8년만에 중단됐다. 부여군의 테니스인들은 개최하던 전국대회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상심이 컸다. 협회 임원들과 부여군의 200여 테니스인들은 전국대회를 되살리는데 나섰다. 그 뜻은 지난 해 최병례 신임 회장이 부여군 테니스협회장이 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최병례 회장은 충남의 유일한 여성 회장으로 부여군 테니스를 위해 28년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봉사해 오고 있다.

부여 비츠로배를 후원하고 있는 비츠로C&C. 비츠로로배는 부여군, 비츠로 C&C, 부여군 테니스협회가 함께 만드는 대회다.


 부여 비츠로배는 부여군과 부여지역에 뿌리를 둔 비츠로 C&C, 그리고 협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만든 대회다. 비츠로배라는 대회 타이틀이 보여주듯 비츠로배는 부여군과 부여군 은산면 소재의 비츠로C&C(대표이사 박효섭)에서 후원한다. 비츠로C&C는 1955년 전력기기 전문 기업으로 시작하여 변압기와 변성기등 중전기와 전력ICT, 철도유지관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 2회를 맞이한 비츠로배는 460여팀이 참가했다. 전년도에 비해 약 60팀이 더 참가했다. 협회의 한 임원은 협회의 노력과 홍보에 좀 더 신경쓴 효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 제2회 비츠로배는 5개 부서에 총 460여팀이 참가했다. 지난 해 4백팀 조금 넘게 참가한 것에 비해 출전팀 수가 꽤 많이 늘었다. 그만큼 협회 임원들이 부여 비츠로배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홍보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다.

 


 
부여군의 테니스는 전국대회 개최와 함께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서서히 그 빛은 가시화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최병례 회장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우리 부여군은 50대가 떠오르는 희망입니다”라는 말로 웃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를 꺼낸 최 회장은 “부여 비츠로배의 성장과 함께 20명이 조금 넘는 여성 동호인 수를 늘리기 위해 군청과 3면의 실내코트를 짓기 위해 협의 중입니다”라고 부여군 테니스 협회의 두 번째 미션을 이야기 했다.

부여군 협회 임원들과 오픈부 입상자들.


 
부여군은 2백여명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7개의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부여군의 테니스코트는 16면, 테니스 인구수에 비해 어쩌면 넉넉한 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부여군의 테니스 인심은 매우 후하다. 인근 논산, 청양, 공주, 서천 등지에서 많은 수의 동호인들이 10면의 부여 종합운동장 코트를 찾아 함께 운동을 즐긴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최병례 회장은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에 대해 “부여 비츠로배에 참가해주신 동호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도 손님 맞을 준비 철저히 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부여군의 코트는 상시 개방되어 있습니다. 우리 부여로 운동하러 오세요. 언제든 환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승 트로피를 제작하여 수여하고 있다. 부여 비트로배의 우승 트로피 '백제 금동 대향로' 전국대회도 이제 참가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하나씩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준결, 결승에 오른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의자. 여기에 선수들을 위한 음료 하나만 더 준비했다면 금상첨화다. 참가 선수들은 이런 세심한 배려에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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