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금)~12일(월),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방에서 생산되는 1500년 전통 섬유인 한산모시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다. 해마다 서천군은 6월 초에 한산모시축제를 개최했다. 이 기간에 테니스인의 축제가 있다. 서천 한산 모시배다.
제15회 한산모시배가 3일간 열렸다. 대회 주최측은 아침을 굶고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떡과 음료(좌측)를 해마다 준비한다. 푸짐한 행운상품 역시 빠지지 않는 선물이다. 서천군 테니스협회 임원들(중앙) |
한산 모시배에 출전한 개나리부 선수. 이 선수는 진주에서 2시간에 걸쳐 달려와 대회에 참가했다. |
한산 모시배의 태동은 20년이 넘었다. 서천의 태동 클럽이 전국대회의 의지를 갖고
1995년 ‘태동회’의 이름으로 전국대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서천군 테니스협회와의 통합을 거치면서 현재의 한산 모시배의 이름을 달았다. 서천군과, 한산 모시 문화제 추진위원회에서도 한산 모시배 테니스대회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청년부, 장년부, 베테랑부로 시작했다. 몇 년이 지나자 개나리부 개최 요구가 거셌다. 협회는 베테랑부를 개나리부로 전환 개최했고, 지금의 한산 모시배의 면모를 갖췄다. 올해 한산모시배는 250여팀이 참가했다.
서천군 테니스협회 김도연 회장(좌)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우측은 카토 김영식 부회장의 축사. |
6월9일, 오전 9시반 레포츠공원 코트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도연 회장은 “테니스에 대한 열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이 대회에 참여하신 동호인 여러분의 힘으로 15회 한산 모시배 테니스대회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라며 “수준 높은 경기 매너와 신사의 도로 이 대회를 더욱 빛내주시길 부탁한다”고 개회식에서 말했다.
행운권 추첨, 푸짐한 선물은 대회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
개회식에서는 쌀, 선풍기, 화장품 등 행운 경품 60점이 준비됐고, 출전선수들에게는 참가 등록시 생수와 떡이, 대회 중간에 간식으로 수박, 두부김치,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제공됐다. 개나리부에 출전한 선수들은 “코트가 너무 쾌적하고 좋다” “라인 시비도 없고 너무 마음이 편한 대회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 선수들이 쉬는 시간에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수들은 "라인 시비가 없어 너무 좋다" "마음이 매우 편한 대회다" "대접 받는 대회 같다"라며 한산 모시배에 대해 평했다. |
서천군 테니스협회는 내년 한 개 부서를 더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천군 테니스협회 김도연 대회장은 “서천군은 유진선이라는 아시안게임 3관왕을 배출한 곳입니다. 그만큼 테니스에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고, 대회도 수준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혼합복식을 추가할 계획을 갖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한산모시배 개나리부 입상자들. 우승: 이은주/이순진 선수. 준우승: 전미자/박정현 선수. 공동3위: 한주연/김영은, 유행옥/고은정 선수. |
김도연 회장이 한산 모시배의 부서를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은 올해, 서천군의 테니스 코트 시설의 확충에 있다. 서천 테니스협회는 레포츠공원 코트 4면과 장항 코트5면을 올해 개 보수하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아쉽지 않을 쾌적한 코트를 조성했다. 코트 개 보수 및 신설은 김도연 회장 임기2년의 목표이기도 했다. 서천군은 현재 15면의 코트에서 250여명의 테니스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서천군은 2019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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