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인프라의 완전체를 위한 터닝 포인트 잡은 용인시.

 2017 용인시장배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대회장 정찬민, 이하 용인시장배)가 5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용인시장배는 6.11일 개회식 및 지역단체전을 시작으로 15일 국화부, 16일 개나리부, 17일 신인부, 그리고 마지막 날인 6.18일에 베테랑부와 통합오픈부가 치러졌다.

제15회 용인시장배가 6.11~18일까지 5일간 열렸다.


 
6월11일 개회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조창희 도의원 등을 비롯 내,외빈 2백여명이 대회장을 찾아 15회째맞는 대회를 축하했다. 용인시장배의 대회장이기도 한 정찬민 시장은 대회사에서 “기흥 골드CC의 테니스코트 10면이 99% 완성되었습니다. 골드CC 코트는 실내 3면, 실외7면으로 개장되면 용인시 테니스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용인시의 테니스 현안에 대해 꽤 자세히 언급했다. 또한, 개회식에 참가한 용인시 각 클럽 선수들에게 “필요하면 언제든 요구하세요. 용인시는 시민들께서 원하시면 최대한 지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이 언급한 골드CC코트는 기흥 레스피아 인조잔디코트 5면을 대체해서 만들어졌다.

개회식 장면, 정찬민 시장(위) 조창희 도의원(중앙)이 대회사와 축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테니스협회는 신갈중학교 박정원 선수와 용인고에 꿈나무 육성기금 150만원을 지원했다(하단좌측). 행운권 추첨(하단 우측)


 개회식에 참가한 한 동호인은 “용인시 테니스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용인시 테니스 인프라를 확충시킨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테니스인의 한 사람으로 꽤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고 정찬민 시장의 개회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용인시는 전국대회를 개최하는데 있어 가장 큰 난관이 코트였다. 용인시의 메인 코트는 명지대 내 시립코트로 클레이 6면이다. 두 번째로 활용의 편의성이 있었던 인조잔디 5면의 레스피아 코트다. 때문에 용인시 테니스협회는 전국대회가 열릴 때마다 일기예보에 민감했고, 선수들의 이동 거리, 시간에 대한 불만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지난 4월에 열린 마니커배 오픈부의 경우 우천으로 지연돼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용인시 테니스협회 주요 임원들. 이태권 협회장(우좌), 최재주 수석부회장(좌상), 박종균 사무국장(좌하) 대회스텝(우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골드CC코트가 완공되고 개장되면 용인시는 전국대회를 개최함에 있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테니스협회 이태권 회장은 “골드CC코트 10면이 개장되면 전국대회 참가 동호인들이 코트 이동에 따른 불편함이 최소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용인시장배는 지역클럽대항전을 제외하고도 5개부서에 약 500여팀이 참가했다. 예년에 비해 약 50여팀이 늘어 용인시장배 사상 가장 많은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됐다. 대회 진행도 참가 팀 수가 늘었음에도 예년에 비해 2시간여 빠른 시간에 끝이 났다. 이에 대해 용인시 협회 최재주 수석부회장과 박종균 사무국장은 두 가지를 들었다.

1) 더 테니스의 홍보 효과와

2) 참가 선수 분산배치다.

용인시장배의 현수막과 포토존, 그리고 포스터. 포토존은 적절한 곳으로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포스터는 모바일에 맞게 만들었다.


 용인시 테니스협회는 대회 개최 1달 전에 예년에 없던 포스터를 모바일에 맞게 제작해 발 빠르게 더 테니스에 보내왔다. 박종균 사무국장은 최근 트렌드는 모바일이다.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확산 효과도 크다. 그 점에 착안해 모바일에 맞게 포스터를 제작했고 더 테니스에 홍보 의뢰했는데 적중한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예년에 비해 2시간여 빠른 시간에 각 부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대회를 진두 지휘한 최재주 수석 부회장은 “선수들이 옮겨다니는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4개 코트로 선수들을 분산했다. 예선부터 본선 8강까지 진행 후 4강 1팀만 시립코트로 이동하면 됐다. 용인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선수들의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다. 이번 용인시장배가 여러 모로 만족할 만한 대회였다”고 평하며 “이제 전국대회에 골드CC코트를 사용하면 국화부 경우는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다. 올해도 충분히 만족한 대회였지만 내년에는 더 편하고 높은 수준의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전국대회 3개(4월 마니커배, 6월 용인시장배, 9월에 클레이배)에 동호인수 3천5백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울만 하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는 전국대회를 개최하기엔 약간 불충분했고, 그 불편함에 동호인들이 대회 참가를 망설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골드CC테니스코트. 실내 3면, 실외 7면이다. 하단 우측은 골드CC로 가는 길.

그러나 올해, 용인시 테니스가 대대적인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용인시 테니스 협회는 용인시의 테니스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시는 현재 골드CC코트 10면에 수지구 신봉동에 12면(보유6면+신설6면)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곳이 완공되면 전국대회를 불편없이 치루기에 충분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2017년, 수도권과 지방에서의 접근성과 함께 테니스 인프라의 완전체(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될 날이 다가오고 있는 용인, 용인시는 지금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개나리부(좌상), 신인부(좌하), 지역 단체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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