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양평물맑은군수배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났다. 2012년 시작된 물맑은양평군수배(대회장 김선교, 이하 양평군수배)는 6월 10일(토) 지역신인부가 진행됐고, 18일(일)남자신인부, 19일(월) 개나리부, 24일(토) 남자오픈부, 그리고 25일(일) 예정됐던 혼합복식부가 우천 예보로 7월1일(토)로 연기해 진행됐다.
제6회 물맑은양평군수배가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여팀이 늘어난 600여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
2017년도 양평군수배는 지난해에 비해 부서의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진행해오던 국화부가 빠졌다. 그 대신 지역신인부가 추가됐다. 양평은 왜 국화부를 빼고 지역신인부를 넣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 협회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평물맑은군수배는 군의 후원을 받습니다. 양평의 테니스가 있어야 전국대회도 열 수 있습니다. 우선 순위가 지역의 테니스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각 부서의 효율성을 따져보니 가장 참여율이 적은 국화부를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화부 여러분께는 마음으로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올해는 양평군수배에 국화부 대신 지역신인부를 넣었다. 지역신인부는 양평의 테니스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참가 선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부서의 존폐가 갈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개나리부는 대회를 열어 놓기만 하면 참가 팀 수가 넘쳐나 일찌감치 마감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어떤 이는 "개나리 선수들은 바퀴벌레야. 어디 숨었는지 모르게 숨어 있다가 대회만 열면 다 나와”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넘쳐나는 참가 팀 수에 대회 주최측은 신이 절로나니 어느 한 곳도 개나리를 빼놓지 않는다. 당연, 타 부서에 비해 우승 상금도 높다.
개나리부 입상자들. 해마다 개나리 우승자는 3백여명 가까이 탄생한다. |
물맑은양평군수배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김선교 양평군수 |
양평의 3선 군수이자 물맑은양평군수배의 대회장인 김선교 군수는 “국화부 대회가 올해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국화부 대회를 열어 달라고 전화가 오기도 했다. 국화부 대회를 여는데 있어 예산이 더 필요하다면 신경 써 보겠다”고 말했다. 내년, 2018년의 물맑은양평군수배는 올해보다 더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오픈부 우승자들과 함께 한 정상욱 양평군 테니스협회장(중앙) |
양평의 테니스는 성장하고 있다. 갈산배 100회기념대회에 전국의 신인부 170여팀이 참가하고, 양평군수배에 600여팀이 참가했다. 외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 역시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내년 국화부가 추가된다면 당연 참가인원수는 또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오는 손님이 많으면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사람은 자신이 존중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대상을 더 높게 평가한다. 내년, 제7회 물맑은양평군수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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