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단식팀 7-ELEVEN팀 창단, 그들은 누구?

 

단식협회가 7-ELEVEN팀을 창단했다. 7명으로 구성된 7-ELEVEN팀은 단식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다

 

 단식 테니스협회가 단식 활성화를 목표로 7-ELEVEN팀을 창단했다. 9월2일 롯데 부여 리조트에서 진행된 7-ELEVEN팀 창단식은 단식협회 김상렬 회장, 손시균 사무국장을 비롯 7-ELEVEN팀의 최영렬 단장, 나정권 감독과 함께 주장(윤충식), 팀원(김진용,장순길,한길,조상운) 5명이 참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복식에 비해 단식이 훨씬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식은 체력이 많이 필요하고 힘들다” “복식하는데도 코트가 부족한데…” “단식은 매니아들만 하는 것 아니냐” 등 단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국내 동호인 테니스 현주소다. 이런 동호인들의 비판적 시각을 극복하고, 단식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단식테니스협회 임원들은 고민했고, 결론은 단식 팀을 만들자는데 모아졌다. 


 단식협회 김상열 회장과 임원들의 의지가 확고해지자 최영렬 홍보위원이 팀 구성에 앞장섰다. 2~3년의 준비기간, 팀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자금은 최영렬 홍보위원이 다니고 있는 7-ELEVEN을 비롯, 롯데 계열사 몇 곳을 찾아 다니며 적극적으로 설득해 확보했다. 단식 팀 이름이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코리아세븐의 7-ELEVEN팀이 된 이유다.


7-ELEVEN이 타이틀 스폰서였기에 팀은 7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팀의 단장이 된 최영렬 홍보위원은 7-ELEVEN 팀 구성을 위한 지원서를 받았다. 단식 활성화가 목표였기에 지원서는 단식을 좋아하는 선수로 제한했고, 수많은 지원자가 쇄도했다.


 단장인 자신과 나정권 감독을 제외한 5인의 자리는 최종 3배수에 오른 선수들 중 이름과 경력을 모두 지운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최영렬 단장은 블라인드 면접을 본 이유에 대해 “7-ELEVEN팀 창단 목적이 단식 활성화에 있는 만큼 파벌 형성의 근간인 아는 사람, 친한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단식을 사랑하는 선수를 뽑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팀의 시작부터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선수선발 심사위원 또한 수원시테니스연합회 임원들이 진행했다.


7-ELEVEN 팀은 창단식에서 1년 동안의 활동 계획을 내 놓았다. 그 계획서에는 팀원의 자격을 유지하는 1년의 기간 동안 팀원들이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1.음주운전 및 범죄노출 절대 금지
2.연간 2회 이상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 할 것
3.연 중 11회 이상 단식대회에 출전할 것,
4.풋 폴트, 라인 시비 하지 말 것,
5.엔드 체인지 시 볼 모아 놓기 실천할 것


7-ELEVEN팀의 자체적인 필수 의무조항이자 단식테니스협회에서 기대하는 사항이다. 만약, 이 조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팀원 자격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최영렬 단장은 언급했다. 대신, 팀원들은 단식 테니스협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타이틀 스폰서 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생활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무 조항이 채찍이라면 협회의 지원과 타이틀 스폰서 측의 복지 혜택은 당근인 셈이다.



 단식협회 김상열 회장은 “롯데라는 큰 회사에서 단식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 우리나라 테니스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분들이 팀이 되었다 생각한다. 단식의 발전을 위해 창단된 만큼 협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말했고, 나정권 감독은 “유소년부터 60세 넘는 분들까지 단식을 통해 이게 테니스고 이게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주로 단식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매너,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7-ELEVEN팀을 창단한 단식협회의 시작은 2002년 단테매(단식테니스매니아)로부터 출발한다. 서의호 교수, 강영록 전 회장, 이두영 운영위원을 비롯 각 시도 운영위원까지 9명이 기틀을 마련해 단식을 이끌어 왔다. 2015년 1월 공식 단식테니스협회로 출범한 단식협회는 지금 김상렬 회장을 필두로 전국에서 80여개의 단식대회와 함께 1만3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모든 복식 랭킹 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소년 테니스 선수 후원을 위한 발전 기금(1천~2천원)도 단식 협회가 최초로 시행했다.

7-ELEVEN팀은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테니스 실력과 매너, 일상 행동에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현재, 윌슨, 바볼랏, 요넥스, 비트로, 고센 등 선수 또는 동호인으로 구성된 복식 팀은 다 수 조직 돼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테니스 용품과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과 협회가 마음을 합해 창단한 팀은 7-ELEVEN팀이 처음이다. 최영렬 단장은 “지금이 단식테니스협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오고 기회 속에 선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단식에서는 지금이 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7-ELEVEN팀의 창단 의미를 부여했다.


 7-ELEVEN팀은 창단식에서 동호인이면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테니스 실력과 매너, 그리고 일상의 행동에 있어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7-ELEVEN팀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7-ELEVEN팀의 각오>

단장 최영렬.

이 세상에 보장된 건 아무것도 없으며 오직 기회만 있을 뿐입니다. 적어도 이번엔 그 기회가 단식에게 찾아온 것 같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첫 시작이지만, 3년안에 최고의 팀, 최고의 단식협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감독 나정권

단식을 통해 진정한 테니스를 느끼고, 이것이 단식테니스협회 및 대한 테니스협회의 밑거름으 되어 모든 국민이 바라보는 스포츠(from kids to old)가 되길 기대합니다.


주장 윤충식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7-ELEVEN팀이 모였습니다. 7-ELEVEN팀은 행운(7)을 하나(1)하나(1) 전하겠습니다. 향후 2년 안에 대한민국 최고의 팀을 위해 화이팅입니다!!!


팀원 김진용

우리나라 단식테니스 발전에 큰 기회가 부여된 만큼 첫 기수로서 최선의 최선을 다 할것을 다짐합니다. 가장 중요한 리더를 중심으로 굳건한 단합을 할 것입니다. 팀원으로서의 사명감 있는 행보와 팀원으로서의 투철한 자긍심 있는 자세(아~이래서 7-ELEVEN팀이 우리나라 최고 테니스팀 이라는구나!) 테니스인이라면 꼭 팀원이 되고자 꿈꾸는 이미지에 이바지 하겠으며, 개인적으로 Just one dream인 로저 페더러와 원 매칭 그날까지 오늘도 땀이 뚝! 뚝!!


팀원 장순길

한 마음 한 뜻으로 단식테니스 발전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되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 7-ELEVEN팀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개개인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우리 단식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좋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동안 열심히 땀 흘리겠습니다.


팀원 한 길

대한민국 단식 테니스발전을 꿈꾸며 모인 7-ELEVEN팀 입니다. 개개인이 꾸는 꿈은 말 그대로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있다고 믿습니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활동할 것이고,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팀원 조상운

7-ELEVEN팀이 시작하는 이 도전은 분명히 대한민국 테니스 단식 활성화를 일궈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 레인저 같은 우리 정예팀원이 있길 바라며 분골쇄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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