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코트 생기는 과천, 5년만에 토리아리배 부활.

- 과천 토리아리배 5년만에 부활 450여팀 참가

- 관문체육공원 테니스코트 2면 실내코트로 전환, 용역 설계 진행중.

- 내년 2개부서 참가품 외 휴대용 돗자리 선물 증정.

- 대회 질 높이기 위해 지도자들이 직접 대회 진행.


과천 토리아리배가 4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9월14일(목)~17일(일)까지 과천관문체육공원 테니스장을 비롯 인근 주요 테니스장에서 열린 과천 토리아리배는 4개 부서에 걸쳐 약 450여팀의 전국 테니스동호인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과천 토리아리배가 지난 9월14~17일까지 4개 부서에 걸쳐 열렸다. 개나리부 개회식 장면

 
과천의 시목(市木)인 밤나무의 열매인 밤을 뜻하는 밤톨(남성)과 밤알(여성)에서 이름을 따온 과천 토리아리배는 2012년에 시작됐다. 그러나 2회 개최 후 중단됐다. 그리고 올해 5년만에 다시 개최됐다. 과천시 테니스협회(한관섭 회장)의 적극적인 전국대회 개최 의지에 과천시가 응답했다. 테니스 구력 2년여의 과천시 신계용 시장의 역할이 컸다. 9월14일 개나리부 대회에 있었던 개회식에 참석한 과천시 신계용 시장을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과천시 신계용 시장이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과천 토리아리배를 시에서 적극 후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과천시는 도시 자체가 30년 이상이 됐다. 아파트 노후화로 인해 과천시의 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단지 내 코트가 사라지고 있어 테니스인들이 의기소침해 있다. 과천시 협회에 등록된 테니스 동호인수가 약 1천여명 되는 것으로 들었는데 그 분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과천시 테니스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원하게 됐다.



- 사라지는 아파트 코트에 대한 대체 코트 조성에 대한 생각은 있는가?
과천시의 인구가 지금은 6~7만 정도다. 그러나 2020~21년이 되면 과천시 인구가 11~12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 증가가 있으면 문화, 예술, 스포츠 시설 확충은 필수적이다. 과천시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이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그 쪽에 테니스장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실내 코트에 대한 필요성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잘 진행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과천시는 관문체육공원 테니스코트 8면 중 2면을 실내 코트로 전환한다. 현재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사진:관문테니스장.

 과천시 테니스 협회 관계자는 관문체육공원 코트 8면 중 2면을 실내코트로 전환하기 위해 예산 확보 후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내년 중 실내코트 2면이 완공되어 시민들이 기후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천시 테니스협회 한관섭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과천 토리아리배는 개회식이 시작하기 전 코트에 도착한 선수들에게 휴대용 엠보싱 돗자리를 선물했다. 개회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참가품 외에 또 하나의 선물을 협회측에서 제공하자 이구동성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과천시 테니스협회는 “과천 토리아리배에 참가해주신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올해에는 개회식에 참가한 개나리부 선수에게만 제공했는데, 내년에는 개회식에 참가하는 부서 및 한 개 부서정도 더 추가해서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과천 토리아리배는 개회식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휴대용 엠보싱 돗자리를 선물했다.


 9월 16일 있었던 신인부 대회는 과천 관문체육공원테니스장을 메인으로 안양 호계코트를 빌어 사용했다. 개나리부, 국화부 대회 시 사용할 수 있었던 과천종합청사 내 18면 코트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천시 테니스협회 한관섭 회장은 과천 종합청사 코트는 과천에서 가장 많은 코트면수를 보유한 곳이다. 주말에 종합청사 공무원들이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종합청사코트를 사용하지 못해 참가 선수들이 안양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과천종합청사의 비 협조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회 기간 중 과천시 테니스협회 측과 과천청사코트와의 협의가 있었고, 내년에는 평일 개나리 국화부 대회와 함께 참가 팀 수 많은 신인부 대회는 청사코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협의가 이뤄졌다.


과천 토리아리배는 대회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과천시의 지도자들이 진행을 봤다.


과천 토리아리배는 과천시 지도자들이 대회를 진행했다. 일반 동호인이 아닌 지도자들이 평일과 주말 레슨을 포기하고 대회를 진행한 것은 “테니스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지도자들이 대회 진행을 봄으로써 대회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테니스 협회 안효정 전무는 말했다. 과천시 협회는 “2018년 과천 토리아리배는 참가선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회에 목표를 두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협회 임원 및 과천시 지도자들,  신인부 입상자


 참가 팀 수 경쟁보다 참가 선수들이 만족하는 대회, 즉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에 목표를 두겠다는 과천 토리아리배. 수준 높은 대회 진행, 참가 선수들에게 참가품 외에 경품 행사 및 상품 제공에 참가 동호인들 역시 좋은 반응을 보여 줌으로써 5년만에 다시 부활한 토리아리배가 내년에 충분히 참가 동호인들이 만족할 만한 대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여진다. 2018 과천 토리아리배를 기대해본다.


개회식 내외빈, 그리고 개나리부 참가 선수들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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