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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는 자신의 영역과 상대방의 영역을 구분하는 경계다. 플레이어는 인 플레이 중 자신의 영역을 침범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
네트가 설치되어 있는 모든 스포츠는 자신의 영역과 상대방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그 네트를 기준으로 자신이 서 있는 쪽이 자신의 영역이고 반대편이 상대방의 영역이다. 볼이 살아 있는 인플레이 중에는 규정되어 있는 예외 사항이 아닌 한 상대편의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 상대편의 영역, 즉 네트를 너머 상대편의 영역(코트)을 침범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 및 선수가 소유한 라켓을 비롯 모든 물건이 해당된다. 오버 네트는 단어 그대로 네트를 넘어 갔다는 뜻으로, 오버 네트와 관련된 테니스 룰은 굿 리턴(Good Return)과 실점(Player Loses Point)에서 모두 찾을 수 있다.
실점 ? 볼이 네트를 넘어 오기 전에 치는 경우.
테니스는 오로지 자신의 영역, 즉 자신의 코트에서만 볼을 임팩트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라켓이 네트를 너머 상대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오버 네트인가 아닌가의 판단 기준은 볼과 라켓의 임팩트 지점이 어디인가에 있다.
볼과 라켓의 임팩트가 자신의 코트에서 이루어졌으면 정당한 플레이다. 임팩트 후 동작의 연속으로 라켓이 네트를 너머 상대편의 코트를 침범했어도 실점이 아니다. 그러나 임팩트 자체가 네트를 넘어서 이루어 졌다면 실점이다. 상대편의 코트를 침범했기 때문이다. 톱 프로들의 게임을 보다 보면 선수가 달리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네트를 뛰어 넘어 상대편 코트에 착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그것 역시 실점이다.
굿 리턴 ? 볼이 코트 바닥에 제대로 맞고 스핀(Spin)이나 바람으로 인해 네트 너머로 되돌아간 볼을, 실점에 해당하는 규칙을 범하지 않는 이상 네트 너머로 뻗어 그 볼을 상대 코트에 넣는 경우.
상대편이 친 볼이 강력한 스핀을 먹고 네트 가까이 떨어진 경우, 종종 위와 같이 볼이 네트를 너머 상대방의 코트로 되돌아 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되돌아 가는 볼을 자신의 라켓으로 네트 너머 터치하면 정상적인 플레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조건이 두 가지가 있다. 그 두 가지 조건은
1) 되 돌아간 볼이 바닥에 바운스 되기 전에 터치 해야 한다.
2) 라켓이나 몸이 네트를 건드리는 네트 터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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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네트의 기준은 임팩트 위치에 있다. 임팩트 지점이 네트를 넘지 않았으면 오버 네트가 아니다. |
실점에서는 네트를 너머 임팩트 하면 실점이라고 규정해 놓았다. 그런데 굿 리턴에서는 상대편의 볼이 다시 네트를 너머 되돌아 간 경우는 임팩트 해도 된다고 한다. 이 두 규정은 어찌 보면 상반된다. 왜 이런 상반되는 규정이 생겼을까?
그것은…선수의 의무와 권리에 있다. 코트 안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에게는(복식에서는 두 사람 중 1명) 플레이 중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볼이 두 번 바운드 되기 전 무조건 볼을 터치해야 할 의무, 터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 있다. 바닥에 맞고 되돌아 간 볼은 선수가 자신의 코트에서 볼을 터치할 수 있는 권리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빼앗기는 경우기 때문에 그 권리를 주기 위해 인정하는 것이다. 테니스는 선수의 권리와 의무가 명확한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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