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인도어 클레이 코트 6면이 개장했다. 전 카토랭킹 1위 였던 한부호 대표는 송파구 방이동(서울시 송파구 동남로 455-6)에 인도어 클레이 코트 6면과 실외 클레이 코트 2면을 조성해 8월에 공식 개장했다.
서울 지역의 인도어 코트는 올림픽 코트, 잠원 코트, 시립대 코트를 비롯해서 총 7곳이 있다. 그러나 용마코트(인조잔디)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드 코트다. 하드 코트는 코트 면의 두께에 따라 충격 흡수의 양이 다르지만 아무래도 관절이 좋지 않은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서울 테니스클럽의 한부호 대표는 타 코트와 달리 클레이 코트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인도어 하드 코트는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단점이 많다. 관절에 무리가 가고, 볼의 털이 많이 빠짐으로써 실내 공기가 나빠진다. 클레이 코트는 이런 하드코트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관절에 가장 무리가 가지 않는 코트가 클레이 코트다. 볼의 털이 잘 빠지지 않아 호흡기가 좋지 않은 테니스인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클레이 코트의 가장 좋은 장점은 기술 연마하기에 좋다는 점이다. 주니어 선수들의 기술 연마를 위해서는 필히 클레이 코트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라파엘 나달과 다비드 페러 등 스페인 선수들이 지치지 않은 체력으로 코트를 종횡무진 하는 것은 어렸을적부터 클레이 코트에서 훈련을 해 왔기 때문이다. 클레이 코트는 랠리가 오래 지속되게 만들어 선수들의 샷을 가다듬을 수 있고, 지구력, 근력이 좋아진다. 멘탈도 강해진다" 며 클레이 코트의 장점을 언급했다.
코트의 조명은 머스코풍산(유)의 제품을 사용했다. 조명 전문 회사인 머스코는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우에서 열리는 US오픈 코트의 조명을 설치한 회사다. "머스코의 LED 조명은 저렴한 조명에 비해 코트 전반에 걸쳐 균일한 조도를 확보해 주고, 눈부심이 적다"는 머스코풍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부호 대표는 코트를 운영하면서 주니어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박의성(서울고 1학년) 선수를 자신의 클럽하우스에서 머물게 하며 직접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동호인들이 지불하는 코트 사용료에서 일정 부분을 적립하여 생활이 어려운 테니스 선수들에게 후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 테니스 클럽은 서하남 IC에서 오금동, 문정동 방향으로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코트 예약>
전화 : 02 -2202-4383 휴대폰 : 010-5448-4383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동남로 455-6(방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