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리우 올림픽에서 1라운드에서 패하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AFP연합) |
세계 테니스를 주름잡고 있던 세르비아의 테니스가 아르헨티나의 거인에게 일격을 당하고 침몰했다.
브라질 현지시각으로 8월 7일(일) 1라운드 마지막 날,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9세)가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141위, 27세)에게 세트 스코어 0-2(6-7<4> 6-7<2>)로 패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는2009년 US오픈 우승자로 2012년 톱10에 들기 시작해서 2014년에는 세계4위까지 올랐던 거포다. ATP단식 타이틀 18개, 복식 1개의 타이틀을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출전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가 조코비치를 침몰 시켰다.델 포트로는 2012년 세계 4위까지 올랐으나 손목 부상으로 인해 코트에서 사라지는 듯 했으나 재활 후 올해 다시 복귀했다. |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는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이번 리우 올림픽이 커리어 골든 슬램(4개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올림픽 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에게 패하면서 커리어 골든 슬램을 4년 후로 미루게 됐다. 현재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선수로는 안드레 아가시와 라파엘 나달, 슈테피 그라프, 세레나 윌리엄스가 있다.
4년 후면 조코비치의 나이 33세다. 조코비치가 지금 세계 테니스를 주름잡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테니스에서 33살의 조코비치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코비치는 북경 올림픽(2008)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 올림픽의 테니스 종목에는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녀 단식, 복식, 그리고 혼합복식이다. 리우 현지시간으로 13~14일에 금메달 결정전이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우리나라보다 12시간이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