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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의 대명사 푸른연인배가 10월 22일 열렸다. 29일엔 전국신인부, 30일엔 개나리부 대회가 열린다. |
‘혼합복식’하면 떠오르는 대회가 있다. 청정 가평에서 열리는 푸른 연인배다. 다른 대회들이 혼합복식을 포기했을 때도 가평은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혼합복식을 지켰다. 오히려 더 특화 시켰다. 결국 푸른연인배는 혼합복식의 대명사가 됐고, 다른 대회에서 혼합복식을 되살리는데 길잡이 역할을 했다.
혼합복식은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랬기에 동호인들은 혼합복식을 랭킹 대회에 비해 더 편하게 생각했다.
“평소 고마움을 느끼는 분들과 맘 편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좋아요” 푸른 연인배 혼합복식에 출전했던 슈퍼 국화부 여성이 한 말이다.
푸른연인배는 올해로 9년째다. 항상 그랬듯 가평군 협회는 종합운동장을 찾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푸른 연인배를 찾아 준 사람들은 우리 집을 찾아 온 손님과 같아요. 손님은 반갑게 맞이하고 후하게 대접해야 하는 게 도리잖아요” 가평 잣 술과 두부 전으로 푸른 연인배에 출전한 지인들과 웃음 꽃을 피우던 협회 임원의 이야기다.
참가 동호인들에게 가평 푸른 연인배를 찾은 이유에 대해 “이기면 이겨서 좋고, 지면 또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라고 이야기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운동장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라는 말 역시 한결같이 빼 놓지 않는다. 9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가평은 '운동'뿐만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자연스레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영주에서 푸른연인배에 참가한 김광영씨. 부부가 함께 여행하듯 가평에 왔다. |
영주에서 혼합복식에 출전한 김광영씨는 “가평에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석한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왔다” 며 맛 있는 숯불 닭갈비를 먹고 아내와 함께 제이드 가든을 향해 갔다. 종합운동장으로부터 제이드 가든 수목원은 5.1km, 차로 8분 거리다.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남이섬은 3.2km, 국제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캐러반 캠핑장이 있는 자라섬은 2.9km다. 종합운동장으로부터 10분 이내의 거리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푸른 연인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그랬다. 편한 맘으로, 하루를 즐기는 대회, 여행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대회, 그것이 ‘푸른 연인배’였다.
푸른 연인배는 22일(토) 혼합복식, 23일(일) 오픈부가 열렸다. 오는 29일(토)에는 전국 신인부가, 30일(일)에는 개나리부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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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카토 부회장 김성국씨 부자. 아들 김재원씨는 전년도 챔피언이다. 휴가기간을 이용해 대회에 참가했다.  | 푸른 연인배 트로피. 우승 현금 2백만원, 준우승 1백만원이 주어진다.  | 공동3위 이형용(춘천신화) 정은주(춘천송암),신용석(강백,용인수지,강릉해)정영혜(의정부어머니, 유꾸꼬) |
 | 우승 최한민(팀윌슨,안양원) 이소영(무소유). 준우승 윤충식(홍천종운) 박현숙(가평정인) |
 | 많은 동호인들이 엔드 체인지시 공을 가지런히 모아놓고 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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