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龍)’ 상상의 동물 중 하나로 우리나라를 비롯 동양권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긴다. ‘용’은 상승세를 타고 있거나 위력이 있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래서 ‘용’꿈은 ‘길몽’으로 여긴다. 여기 테니스에 있어서 ‘용’이 되고자 하는 클럽이 있다. 부천 종합운동장 테니스 코트에서 매주 화, 목요일 저녁에 모임을 갖는 비룡클럽(회장 우건택)이다.
| 비룡클럽 우건택 회장(3,4,9,10대)과 2017년 회장이 될 이철재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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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클럽의 우건택 회장은 비룡클럽에 대해 “입회 3년이면 무조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클럽”이라며 한 마디로 정의했다. “어떻게요?” 라는 질문에 “우리는 테니스의 실력을 드높이는데 최고의 목표를 둡니다”라고 대답했다. 테니스는 일단 실력이 있어야 하고, 그 실력은 전국대회 우승으로 증명한다는 것이다.
비룡클럽은 3가지 기본 제도를 만들었다.
1.요일 모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 모인다.
2.매달 세 번째 주 목요일에는 ‘목요배’를 개최한다.
3.회원들 모두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다른 클럽에 비해 노력을 두 배는 기울인다는 뜻에서 일 주일에 두 번 모이기로 했다. 그리고 월례대회 대신 외부인에게 문호를 개방하여 매월 3주째 목요일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외부의 실력자들과 함께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전국대회에 나가서 실전 경험을 키웠다. 이 모든 것은 회원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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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입상자들 현수막. 낡은 것은 모두 철거하고 최근것만 남겼다. |
그런 노력이 화답한 것일까? 비룡클럽의 실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전국대회 입상 및 우승자 현수막이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 이제는 한 해에 10개 가까이 펜스에 붙는다. 단체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도에는 한 해에 있었던 클럽 단체전(레인보우, 베스트 90, 청풍명월배)을 모두 비룡클럽이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룡클럽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천에서 볼 잘 치는 사람 몇 몇이서 간간이 모여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실력을 키워보자는 뜻을 모아 2007년부터 정식 클럽 형태로 변모시켰다. 클럽 이름도 하늘을 나는(飛)용(龍)이라는 비룡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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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클럽 창단부터 현재까지 10년을 함께 한 회원들. 회원들이 인삼과 꿀을 선물했다. |
2016년, 용이 하늘을 날기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11월 19일(토), 비룡클럽은 10주년 기념 회장배를 개최했다. 20여명의 비룡클럽 회원들은 A, B조로 나눠 즐겁게 웃으며 게임을 즐겼다. 회장배는 1년에 단 한 번, 공식적으로 비룡클럽 회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10년동안 클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태동부터 지금까지 10년을 함께 한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작은 표시다. '실력을 겸비한 남자들의 의리'를 보는 듯 해서 절로 미소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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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클럽 회원들이 10주년 기념 회장배를 개최했다. 그들은 실력도 의리도 일품이었다. | 비룡클럽을 이끌고 왔던 역대 회장들. 김완기(좌) 송병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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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고생한 박인섭 총무와 김춘경 경기이사 | 1년동안 65회 참석하여 최다 참석율 상을 탄 김춘경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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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클럽 임원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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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건택 회장 | 서영익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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