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P100위까지 조사-테니스에 가장 적합한 체격은?
  • ATP100위까지의 선수 키와 몸무게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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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적인 운동은 체격 요건이 절대적인 경우가 많다. 배구 선수는 키가 큰 선수가, 쇼트 트랙 선수는 키가 작은 선수가 유리하다. 테니스 역시 우리 신체를 활용하는 운동으로써 신체적인 조건이 결코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테니스를 함에 있어 어떤 체격 조건이 가장 좋을까? ATP(남자 프로 테니스협회) 랭킹 100위까지의 체격 조건을 조사해 봤다. 1위~100위까지, 1~50위까지, 1~10위까지 3분류로 구분했다.


    1. 키(신장)
    ATP 1위에서 100위까지 신장을 조사하여 170cm를 기준으로 5cm구간으로 나눴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선수들이 분포되어 있는 구간은 185~189cm 구간이었다. 100명 중 32명이 그 신장 구간에 속했다. 뒤를 이어 180~184cm, 그리고 190~194cm 구간이 뒤를 이었다. 

    ATP100위까지의 키 분포도
    ATP100위까지의 키 분포도

     100위까지의 선수 중 가장 키가 큰 선수는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다. 랭킹 20위의 카를로비치의 신장은 211cm로, 가장 작은 선수에 비해 무려 41cm나 더 컸다. 가장 작은 선수는 디에고 슈와츠맨(아르헨티나, 52위)과 요시히토 니시오카(일본, 100위)로 그들의 신장은 170cm다.

    키 1위(211cm) 몸무게 2위(104kg)를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 카를로비치는 서브가 좋은 선수다.

    키 1위(211cm) 몸무게 2위(104kg)를 차지한 이보 카를로비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선수다.

       2. 몸무게
    ATP랭킹 100위까지의 몸무게 역시 5kg단위로 구분했다. 몸무게가 가장 많은 선수는 존 이스너(미국, 19위)로 108kg이다. 키가 가장 큰 선수인 이보 카를로비치는 104kg으로 두 번째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가 됐다. 아울러 존 이스너 역시 208cm의 키로 두 번째 키 큰 현역 선수다.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는 선수 역시 가장 키가 작은 선수들(디에고 슈와츠맨, 요시히토 니시오카)이 차지했다.

    ATP100위까지의 몸무게 분포도
    ATP100위까지의 몸무게 분포도

    1~100위까지 몸무게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구간은 80~84kg이었다. 이 구간에는 30명의 선수들이 속해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은 구간은 75~79kg 구간으로 23명이었다. 세 번째는 70~74kg 구간이었다. 19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3. 1~100위, 1~50위, 1~10위간의 키, 몸무게 분포 비율.

    ATP 순위에 따른 키 분포 비율(%)
    ATP 순위에 따른 키 분포 비율(%)

     구분

     170미만

    170~174 

     175~179

     180~184

     185~189

     190~194

     195~199

     200이상

     10위

     0

     0

     10

     20

     20

     20

     30

     0

     50위

     0

     0

     10

     14

     32

     24

     16

     4

     100위

     0

     2

     12

     21

     32

     17

     13

     3


    위 분포도는 각 순위별 키 분포 비율(%)이다. 전반적으로 185~189cm 구간이 다른 구간에 비해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유의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많은 선수가 분포되어 있는 구간은 185~189cm다. 그런데10위 까지는 195~199cm의 선수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리고 1~100위까지는 180~184cm가, 1~50위까지는 190~194cm가 두 번째로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랭킹을 좁혀갈수록 키가 큰 선수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


    이 데이터를 풀이해 보면 현재 ATP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상위 레벨에 올라갈 수록 서브에 강점을 가진 선수가 랠리에 강점을 가진 선수에 비해 비교적 더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키가 큰 선수는 큰 키에서 품어져 나오는 서브, 스매시, 그리고 높은 타점의 스트로크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키가 작은 선수는 민첩성, 순발력,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랠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약점은 상대적으로 이와 반대로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다.


      이제 몸무게 비율을 비교해 보자.

    ATP100위까지 순위에 따른 몸무게 비율(%)
    ATP100위까지 순위에 따른 몸무게 비율(%)

     구분

     70미만

     70~74

     75~79

     80~84

     85~89

     90~94

     95~99

     100이상

     10위

     0

     0

     20

     40

     20

     10

     10

     0

     50위

     2

     14

     16

     30

     22

     6

     6

     4

     100위

     5

     19

     23

     30

     14

     4

     3

     2


     몸무게는 3분류 모두에서 80~84kg구간이 가장 많았다. 특히, 랭킹 10위까지의 비율은 40%(4명)나 된다. 랭킹에 따른 몸무게 비율 역시 키의 비율과 비슷한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아무래도 키가 큰 선수가 몸무게도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원인으로 보여진다. 


     

    테니스는 강함과 부드러움, 높은 타점과 낮은 타점, 빠름과 여유로움 등 모든 것들을 조화롭게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운동이다. 때문에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상대적으로 더 큰 강점이 있는 반면 더 큰 약점 역시 함께 내포하고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 결과적으로 신체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정 체격을 찾아야 한다.

     ATP 100위까지의 신체조건을 조사해 보았을 때 현역 남자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체격은 키 185~189cm, 몸무게 80~84kg의 체격을 가진 선수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정현 선수(104위)는 185cm/83kg, 이덕희 선수(149위)는 175cm/70kg으로 기록되어 있다.



     1위~100위까지의 랭킹은 2017년 1월 3일자 기준이다. 이 선수들은 1.16일(월)~29(일)까지 열리는 호주오픈에 본선 자동출전 자격을 부여 받은 선수들이다.



  • 글쓴날 : [17-01-05 10:09]
    • 방극종 기자[bangtenni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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