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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신장)
ATP 1위에서 100위까지 신장을 조사하여 170cm를 기준으로 5cm구간으로 나눴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선수들이 분포되어 있는 구간은 185~189cm 구간이었다. 100명 중 32명이 그 신장 구간에 속했다. 뒤를 이어 180~184cm, 그리고 190~194cm 구간이 뒤를 이었다.
ATP100위까지의 키 분포도 |
키 1위(211cm) 몸무게 2위(104kg)를 차지한 이보 카를로비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선수다. |
2. 몸무게
ATP랭킹 100위까지의 몸무게 역시 5kg단위로 구분했다. 몸무게가 가장 많은 선수는 존 이스너(미국, 19위)로 108kg이다. 키가 가장 큰 선수인 이보 카를로비치는 104kg으로 두 번째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가 됐다. 아울러 존 이스너 역시 208cm의 키로 두 번째 키 큰 현역 선수다.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는 선수 역시 가장 키가 작은 선수들(디에고 슈와츠맨, 요시히토 니시오카)이 차지했다.
ATP100위까지의 몸무게 분포도 |
3. 1~100위, 1~50위, 1~10위간의 키, 몸무게 분포 비율.
ATP 순위에 따른 키 분포 비율(%) |
구분 | 170미만 | 170~174 | 175~179 | 180~184 | 185~189 | 190~194 | 195~199 | 200이상 |
10위 | 0 | 0 | 10 | 20 | 20 | 20 | 30 | 0 |
50위 | 0 | 0 | 10 | 14 | 32 | 24 | 16 | 4 |
100위 | 0 | 2 | 12 | 21 | 32 | 17 | 13 | 3 |
위 분포도는 각 순위별 키 분포 비율(%)이다. 전반적으로 185~189cm 구간이 다른 구간에 비해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유의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많은 선수가 분포되어 있는 구간은 185~189cm다. 그런데10위 까지는 195~199cm의 선수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리고 1~100위까지는 180~184cm가, 1~50위까지는 190~194cm가 두 번째로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랭킹을 좁혀갈수록 키가 큰 선수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
이 데이터를 풀이해 보면 현재 ATP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상위 레벨에 올라갈 수록 서브에 강점을 가진 선수가 랠리에 강점을 가진 선수에 비해 비교적 더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키가 큰 선수는 큰 키에서 품어져 나오는 서브, 스매시, 그리고 높은 타점의 스트로크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키가 작은 선수는 민첩성, 순발력,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랠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약점은 상대적으로 이와 반대로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다.
이제 몸무게 비율을 비교해 보자.
ATP100위까지 순위에 따른 몸무게 비율(%) |
구분 | 70미만 | 70~74 | 75~79 | 80~84 | 85~89 | 90~94 | 95~99 | 100이상 |
10위 | 0 | 0 | 20 | 40 | 20 | 10 | 10 | 0 |
50위 | 2 | 14 | 16 | 30 | 22 | 6 | 6 | 4 |
100위 | 5 | 19 | 23 | 30 | 14 | 4 | 3 | 2 |
몸무게는 3분류 모두에서 80~84kg구간이 가장 많았다. 특히, 랭킹 10위까지의 비율은 40%(4명)나 된다. 랭킹에 따른 몸무게 비율 역시 키의 비율과 비슷한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아무래도 키가 큰 선수가 몸무게도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원인으로 보여진다.
테니스는 강함과 부드러움, 높은 타점과 낮은 타점, 빠름과 여유로움 등 모든 것들을 조화롭게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운동이다. 때문에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상대적으로 더 큰 강점이 있는 반면 더 큰 약점 역시 함께 내포하고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 결과적으로 신체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정 체격을 찾아야 한다.
ATP 100위까지의 신체조건을 조사해 보았을 때 현역 남자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체격은 키 185~189cm, 몸무게 80~84kg의 체격을 가진 선수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정현 선수(104위)는 185cm/83kg, 이덕희 선수(149위)는 175cm/70kg으로 기록되어 있다.
1위~100위까지의 랭킹은 2017년 1월 3일자 기준이다. 이 선수들은 1.16일(월)~29(일)까지 열리는 호주오픈에 본선 자동출전 자격을 부여 받은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