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배 우승자들 인터뷰
통합 오픈부 우승 김성훈(전주시 테니스협회 사무국장)
2008년 카토 청년부 1위, 단식 1위를 했다. 그리고 4년 정도 대회에 출전하다 그 후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대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회에 나가지 않았다. 전주시 테니스협회에서 제주도에 함께 올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김천 데이비스컵에 응원을 갔다. 나는 업무적으로 제주에 와야 할 일이 있었고, 마침 그 시기에 서귀포칠십리 대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한 번 해볼까? 해서 시작했다.
통합 오픈부 우승 강주현(좌), 김성훈(우) |
한 동안 시합을 뛰어도 악착같이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좀 악착같이 했다. 파트너도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플레이어로서 가슴 뛰는 대회였다.
서귀포 테니스협회 및 통합오픈부 입상자들 |
혼합복식 우승 김효영(양평 두물머리 입구 양서코트 코치)
파트너인 이경아씨는 나의 레슨자로 개나리부 우승자다. 실력은 좋은데 멘탈이 좀 약했다. 레슨자이기에 멘탈 강화 겸 시합 레슨 겸 해서 즐기자며 함께 게임에 출전했다. 날씨로 인해 정상적인 게임이 아닌 10포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였기에 실력 보다는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가장 힘든 경기가 8강전이었는데 2-4로 지고 있다가 열심히 뛰어 다니고 넘겨서 겨우 이겼다.
혼합복식 우승 김효영, 이경아 |
서귀포칠십리배 대회 본부 임원 및 혼합 복식 입상자들 |
개나리부 우승 이채용, 이경아 |
서귀포테니스협회 임원들 및 개나리부 입상자들 |
국화부 우승 김효순, 이봉례 |
사실, 지난해에 정말 우승하고 싶은 맘이 강했다. 그런데 우승하지 못했다. 제주에는 친구들과 여행 겸 해서 왔기에 이번 대회는 편한 맘으로 했다. 8강까지 갔을 때 이 정도면 됐다 생각했다. 4강전 상대와 예선전에서 타이브레이크 갔었는데 또 4강에서 타이브레이크 갔다. 그런데 타이브레이크에서 친구 봉례가 너무 잘해줬다.
이번 우승은 나에게 3가지로 다가온다.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 풀리지 않은 숙제를 한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와 함께 우승을 해서 너무 좋다는 것이다.
서귀포칠십리배 대회운영본부 임원 및 국화부 입상자들 |
통합신인부 우승 김동희, 강종오 |
제주는 서귀포 실내코트 3면 밖에 없다. 신인부 대회가 새벽 2시가 다 되어 끝났다. 육지처럼 실내코트가 많으면 참가한 사람들도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을 텐데… 제주에서 테니스 치는 테니스인의 한 사람으로 비행기 타고 제주까지 와 참가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움, 미안함, 아쉬움이 많았다.
서귀포칠십리배 대회본부 임원 및 통합신인부 입상자들 |
통합 신인부 우승 강경오.
테니스 입문 11년만에 전국대회 우승했다. 제주 지역대회에서는 우승 경력이 있었는데 이번에 전국대회에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파트너는 뒤에서 스트로크를, 나는 전위 플레이 위주로 게임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파트너 십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운도 좀 따라줬다 생각한다. 육지에서 온 분들이 실력은 더 좋은 것 같았다. 정상적인 게임이었으면 우승 못했을 것이다.
이제 오픈부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상위 레벨의 그룹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나와 같은 생각으로 우승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아는데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