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능수배의 전통을 이어받은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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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가 11번째 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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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천안스카이팀능수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이하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가 3일간(2.11~12,14일)의 열전을 끝냈다. 천안종합운동장를 메인 구장으로 진행된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는 개나리, 신인부, 오픈부 3개부서에 약 320여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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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능수배 상패와 참가 기념품. 참가 기념품은(매실 액) 대회장인 김성원씨 어머니께서 직접 장을 담가서 만든 것이라 한다. |
천안을 대표해서 개최되는 전국테니스대회는 2개로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와 천안시장기가 있다. 천안시장기는 협회에서,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는 천안의 스카이팀이 자체적으로 십시일반 찬조금을 모아 개최한다.
천안스카이팀 능수배는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1회부터 8회까지 천안 능수배로 개최됐다. 그러나 여건의 어려움으로 9회 개최가 불투명했다. 천안의 동호인 전국대회의 붐을 일으켰던 이성희(53세)씨는 천안의 내로라하는 테니스인들이 모인 스카이팀에서 능수배를 이어받아 개최하자고 했다. 대회명 역시 능수배의 전통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로 정했다. 스카이팀 타이틀이 들어간 것은 올해로 3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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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스카이팀. 23명의 회원이 매주 1회씩 모여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
23명으로 구성된 천안 스카이팀은 사라질뻔한 능수배를 살려내고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회장이자 스카이팀의 구성원인 김성원(천안 스카이스포츠 대표)씨는 “스카이팀 능수배는 제주도에 이어 육지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KATO대회중). 현재 3개 부서만 진행하고 있지만 스카이팀이 적극적인 참여로 질 좋은 대회로 변모하고 있다. 천안의 동호인 역시 천안의 능수배가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로 이어져 전국대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좋게 바라보고 있다”며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에 대해 말했다.
구제역은 테니스인도 힘들게 해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의 메인 구장으로 이용된 12면의 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는 지난해 전국체전 하면서 전면적으로 새 옷을 갈아 입었다. 천안을 대표하는 코트가 됐다. 아산에도 8면의 코트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제역 여파로 사용하지 못했다.
김성주 대회장은 “종합운동장 12면과 인근의 아산 코트 8면을 사용하면 참가 동호인들이 큰 불편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동에 따른 불편을 겪었던 참가 동호인들에게 죄송한 맘을 표현했다. 구제역은 축산 농가뿐만이 아니라 테니스인들 까지 힘들게 했던 것이다.
스카이팀 회원들은 “천안 스카이팀 능수배는 전국의 동호인들이 함께 모이는 화합의 대회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2가지로 간단하게 요약해서 답한다. “첫 번째 - 천안은 전국의 중심에 있다. 두 번째 - KTX천안아산역에서 종합운동장 코트까지 5분 거리다” 즉 전국에서 지역적으로 중간에 위치해 있고, 현재 개통되어 있는 KTX열차가 모두 천안 아산역을 거치기에 교통의 요지로써 수도권을 비롯 영, 호남 테니스인들의 접근성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다.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 선수의 약 75~80%가 수도권과 영, 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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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부 4강전. |
지리적, 교통적인 혜택, 천안의 테니스는 이제...
천안은 종합운동장 12면, 실내코트 4면, 아산코트 8면등을 이용하면 전국대회 개최하는데 큰 걱정이 없다. 천안의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듯 보인다. 천안의 테니스는 이제 사람에게 달렸다. 천안은 약 2천5백여명(등록 회원 수는 1천5백여명)의 테니스인들이 50여면의 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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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부 3위 입상자들. 전선정, 강영승, 양순덕, 고정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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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부 우승 양금숙 이선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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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부 준우승 조호영, 김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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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스카이팀 능수배 대회장인 김성원씨가 운영중인 천안 스카이 스포츠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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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경기장을 찾은 최연소 아기. 갓 100일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