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이유? - KTPA회장배의 특징 2가지.
  •  제15회 KTPA회장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열려 

    KPTA회장배가 4일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렸다.
    제 15회 KPTA회장배가 4일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렸다.

     

      제15회 한국테니스지도자아카데미회장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회장 김원창, 이하 KPTA회장배)가 4일간(2월14~17일)의 열전을 마쳤다. KPTA회장배는 한국테니스지도자아카데미(KPTA, Korea Professional Tennis Academy)가 주관, 주최하는 대회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초, 중, 고등부(남, 여) 10세부, 12세부, 14세부, 16세부, 18세부로 개최된 제15회 KPTA회장배에는 전국의 초, 중, 고 주니어 80여명이 참가했다. 


    주니어 80여명, 그러나 두 배의 성장률.
    KTPA회장배는 지난해 11월 제14회대회가 열렸다. 상금과 상품을 한아름 준비 했으나 참가 선수는 40명을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3개월 후, 다시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KTPA회장배는 아픔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KTPA회장배는 아픔이었다. 그러나 올해, 그 아픔을 딛고 새 살이 돋아났다.

      최종 대회 참가 등록 선수는 80여명, 300여명 가까이 출전했던 랭킹대회 포인트를 부여했던 과거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러나 "대회를 존속 해야 하나?" 하는 존폐의 위기감을 느끼게 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대회 주최측(KPTA회원)의 심리적인 안정은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참가 숫자였다. 대회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이유... KPTA회장배의 특징.


     지난해 36명의 참가 인원수는 외부적인 시선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실패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실패는 아니었다. KTPA회원들의 마음은 오로지 주니어 선수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여건을 마련해 주느냐에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은 KTPA회장배의 대회 특징으로 나타난다.


    1. 참가 선수들 모두 10매치 이상의 경기를 할 수 있다.

    참가 선수들은 10매치 이상의 경기를 했다.
    참가 선수들은 10매치 이상의 경기를 했다.


      일반적인 주니어 대회의 경우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는 경우 4~5게임, 심지어 2~3게임 하고 짐을 싸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고, 숙박까지 한 선수들이 2~3게임 하고 돌아가게 되면 참 허무고 아쉽다. KPTA회장배는 이런 아쉬움을 시작부터 배제한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1부 리그로 계속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조별 리그의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는 또 다른 리그에 배정돼서 다시 또 경기를 치른다.


     이번 15회 KPTA회장배에 참가한 주니어 선수들은 최소 10매치 이상을 했다. 챌린저리그 여중, 고 우승을 차지한 조아현 선수의 어머니는 “KPTA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기에 대회에 참가하여 시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중학생인 아현이가 고등학생과 시합 경험을 쌓았고, 특히 10매치 이상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2. 뛰어나지 않아도 상장을 받을 수 있다.

    주니어 선수에게 있어 상장은 상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주니어 선수에게 있어 상장은 상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다.  ‘칭찬의 위대한 힘’에 대해 쓴 글이다. KPTA회장배는 자라나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상장을 수여함으로써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KPTA회장배는 상장의 종류가 많다. 초, 중, 고등부 성적에 따른 상장, 12세부, 14세부, 16세부 등 연령 구분 성적에 따른 상장에 복식도 추가다. 몇 몇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만 탈 수 있는 상장을 KTPA회장배에 참가한 선수들의 반수가 상장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대전에서 대회에 참가한 윤지혜(진잠초6), 문지훈(진잠초3), 문지성(7세). 세 남매가 테니스 선수다. 윤지혜는 챌린저부 1위를 했다.

    대전에서 대회에 참가한 윤지혜(진잠초6), 문지훈(진잠초3), 문지성(7세). 세 남매가 테니스 선수다. 윤지혜는 초등 챌린저부 단식 1위를 했다.


     - 주니어 선수에게 상장은 상장 그 이상의 의미-

     실력이 좋아 매번 수상하는 선수들에게 있어 상장 하나는 별 의미가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출전하는 대회마다 예선 탈락하고 1~2라운드 탈락하는 선수들이 상장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전남 광양 중진초 선수들. 총8명이다. KPTA대회는 처음 참가했다. 임재성 코치는 게임도 많이 할 수 있고, 상품도 많이 주고, 모든 면에 있어 애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회 본부측의 배려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전남 광양 중진초 선수들. 총8명이다. KPTA대회는 처음 참가했다. 임재성 코치는 게임도 많이 할 수 있고, 상품도 많이 주고, 모든 면에 있어 애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회 본부측의 배려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KPTA회장배는 이긴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패한 선수에게도 어떻게든 명목을 만들어 많은 경기를 뛰게 하고, 또 상장을 손에 들고 집에 돌아가게 했다. 선수들을 데리고 KTPA회장배 경기장을 찾은 한 지도자는 “KPTA회장배는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상장을 받게 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어린 선수들에게 있어 순위와 상관없이 상장을 받았다는 그 자체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속된말로 신통치 못했던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또 상을 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본질을 잃지 않으면 결코 죽지 않는다

    전주 금암초 선수들. 코치 방기훈.
    전주 금암초 선수들과 방기훈 코치



      KPTA회장배주니어대회는 올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선수들이 상장을 들고 집으로 돌아갈 때 그들은 더 나은 내년을 꿈꿨다. KTPA회장배는 오로지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다는 본질로 내년 이맘때쯤 다시 돌아 올 것이라 믿는다.



    고등부 여자단식 1위 안동여고 김다예
    고등부 여자단식 1위 안동여고 김다예

    고등부 여자단식 2위 안동여고 최정은

    고등부 여자단식 2위 안동여고 최정은

    고등부 여자단식 3위 석정여고 윤은서, 석정여고 이유빈
    고등부 여자단식 3위 석정여고 윤은서, 석정여고 이유빈

    고등 챌린저 여자단식 1위 초월중 조아현,

    고등 챌린저 여자단식 1위 초월중 조아현,  2위 백운중 박상아

    16세부 남자단식
    16세 남자단식 3위 김리은(울산제일중), 최하늘(울산제일중), 2위 김동규(울산제일중) 1위 장준혁(수원북중)

    14세 남자단식 2위 이준환(군위중)

    14세 남자단식 2위 이준환(군위중), 1위 조선웅(영동중), 3위 손상균(군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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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세부 챌린저 남자단식 1위 김명규(울산제일중), 2위 사공규빈(영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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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챌린저 여자단식 3위이은진(곡성중앙초),초등부 여자단식1위 이경서(탄벌초), 초등 챌린저 여자단식 1위 문지혜(진잠초), 초등부 여자단식 3위 옥은혜(장양중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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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부 남자단식 1위 백대현(동천초), 2위 조세혁(전주금암초),3위 육상수(곡성초), 초등 챌린저 남자단식 1위 조민혁(전주금암초)


  • 글쓴날 : [17-02-18 02:19]
    • 방극종 기자[bangtenni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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