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인터뷰 기사에서는 (주)학산 비트로가 추구하는 이념과 (주)학산의 전반적인 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호에는 (주)학산 비트로가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분야, 우리 테니스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소모품 중의 하나인 신발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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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신발의 3대 요소. 비트로는?
- 테니스화 평가 3요소는 편안함, 안정성, 내구성으로 볼 수 있다. 타 브랜드에 비해 비트로 신발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사람에게 DNA가 있듯 신발에도 DNA가 있다. 신발의 골격을 이루는 것으로 라스트(Last)라고 부른다. 이 라스트가 나이키를 나이키 답게, 아디다스를 아디다스 답게 그 특성을 결정 짓는다. 서양인의 발에 맞게 개발된 제품들은 한국인에게는 발 볼이 좁아 불편함을 야기한다. 또한, 발 길이에 비해 신발 기장은 상대적으로 길어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라스트는 한국인이다. 비트로 제품에 사용하는 고밀도, 극세사 합성피혁 소재들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내구성에 있어서도 현저한 차이가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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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발의 인솔(안창)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비트로 신발에 적용되고 있는 인솔과 앞으로의 개발 계획은 어떤가?
자신의 발 바닥에 맞는 인솔은 충격 흡수, 피로 완화 등 경기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비트로 테니스화에 들어가는 인솔은 기본적으로 높은 탄성 기능을 갖고 있다. 중고가 모델부터는 뒤꿈치 부분을 감싸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발을 보호하는 구조로 제작된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편안함과 안전성을 고려한 부분으로 타사 제품의 기본 인솔과 확실히 차별화 된다. 앞으로 출시될 인솔은 발 형태에 따른 맞춤형 인솔이다. 반응성을 증대시키고 항균, 냄새 억제 기능을 월등히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개발 완료되어 출시 될 예정이다. 기대해도 좋다.
탄성 잃은 테니스화의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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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솔의 탄성이 줄어들면 무릎을 비롯 다리 관절에 부상의 우려가 커진다. |
- 테니스에 있어서 아웃 솔(신발 밑창)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
신발 아웃 솔(신발 밑창)의 경우 습기와 열을 받으면 고무가 딱딱해지기 시작한다. 아웃 솔이 탄성을 잃게되는 경우 테니스를 함에 있어 나타나는 현상을 크게 2가지로 나눠 다뤄보면...
그 첫 번째가 부상이다. 우리 몸은 걷거나 뛸 때 항상 충격을 받게 되는데,그 충격을 얼만큼 완화하고 흡수하느냐에 따라 부상을 당하기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도 한다. 그 충격 흡수의 첫 번째가 신발이다. 무릎, 발목 관절 부상은 테니스에서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상으로, 신발의 탄성이 낮을수록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높아지는 것은 이미 확인된 결과다.
두 번째는 경기력의 저하다. 테니스는 미끄러짐과 제동력이 안정된 샷을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발도 선수의 의지대로 반응을 해 줘야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아웃솔의 탄성이 저하되었을 경우 미끄러짐이나 제동력등 신발의 반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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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인들은 신발 한 켤레로 1년 넘게 신는 경우도 많다. 주 평균 3회, 1회 2시간 정도 운동한다고 가정 했을 때, 신발의 유효기간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테니스화의 유효기간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은 사실 답하기 참 모호하다. 개인별 운동 습관이나 코트의 종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굳이 교체 시기를 언급한다면 평균 6개월 안에 교체 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비트로는 신발 피혁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아웃솔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기에 일반적인 시중의 제품에 비해 내구성 면에서 더 우수해 좀 더 오래 신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 관절의 보호와 경기력 향샹을 위해 신발의 선택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테니스화의 교체 시기는 평균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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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로 의류의 디자인이 다양화 되고 있는 듯 보인다. 비트로 디자인 철학은 무엇이며 올해 선 보일 의류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비트로의 제품 철학은 ‘코어 퍼포먼스(Core Performance)’로 핵심적인 기능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테니스와 같이 격렬한 스포츠에 적합한 핵심기능, 즉, 신축성, 속건성, 경량성 그리고 팔과 몸의 움직임을 최대한 자유롭게 하는 인체공학적 패턴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비트로의 제품 철학은 코어 퍼포먼스
- ㈜학산 비트로의 비트로 팀은 대학생 재능기부를 통해 테니스 저변확대에 매우 기여하는 바가 크다. 비트로팀이 회사의 마케팅에 얼마나 도움이 되며, 현재 활동 방향이 회사 정책과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하나?
비트로 팀을 후원하면서 마케팅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면, 지금과 같은 자발적이고 진정성 있는 재능기부가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산 비트로가 비트로팀을 운영하는 이유는 회사의 마케팅 차원을 넘어선다. 비트로는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에게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게 하고, 그 저변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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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외에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트로 팀이 또 있는가?
주 활동 무대가 서울인 현재의 비트로팀 외에도, 올해부터 전북지역에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운영한다. 배드민턴 팀도 올해 창단하여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갔고, 탁구도 2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품질과 브랜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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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의 학산, 현재의 학산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말씀해 주시고, 10년 후의 학산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10년전, 지금의 학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전문 스포츠 제조, 유통 기업의 틀을 짜고 제품과 서비스의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제는 그 역량을 더욱 확장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스포츠 브랜드로서 우뚝 서고자 한다. 10년후…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학산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의 사업 영역의 확장이 있더라도, 스포츠 시장에서 학산은 전문성을 더욱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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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 송선순 팀장이 이원목 회장에게 2016년 비트로팀의 활동 상황을 담은 포토북을 건네고 있다. (주)학산 비트로는 신제품을 가방에 한아름 담아 건넸다. |
- 마지막으로 테니스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경기력을 좌우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고 제품의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인 브랜드 선호보다는 나에게 맞는 신발, 나에게 맞는 옷을 착용하고 운동을 할 때,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비트로가 대한민국 브랜드 이기 때문에 입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제품을 만드는 만큼 한번 신어 보고, 입어 보면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트로는 일방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비자들의 의견에 충실히 귀 기울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입고, 신어 본 테니스인들의 의견을 차기 기획에 반영한다. 비트로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다.
"누구나 이룰 수 있는 꿈은 꿈이 아니다" 학산 비트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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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비트로는 누구라도 이룰 수 있는 꿈은 꿈이 아니다고 했다. 학산 비트로가 꾸는 꿈은 남과 북 7천만의 국민이 사랑하는 조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 했다. 민족의 혼을 담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외국의 브랜드를 입고 출전하는 것에 대해 ㈜학산은 안타까움 보다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우리의 브랜드를 착용하고 한국의 자부심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산 비트로의 비트로(VITRO)는 빛(光)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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