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맑은양평군수배가 시작됐다. 2012년 시작하여 올해로 6회째 맞는 물맑은양평군수배(대회장 김선교, 이하 양평군수배)는 6월 10일(토) 지역신인부가 진행됐고, 18일(일)남자신인부, 19일(월) 개나리부, 24일(토) 남자오픈부, 25일(일) 혼합복식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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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양평군수배는 대회 타이틀에서 나타나듯이 양평군수가 대회장이다. 6년전 시작할 때는 ‘양평물맑은배’였던 타이틀이 ‘물맑은양평군수배’로 바뀐 것은 양평의 테니스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준 양평군의 김선교 군수를 칭송하는 의미가 크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의 3선 군수다. 양평에서 태어나 양평에서 자랐다. 공무원 생활도 양평에서 9급으로 시작해 양평의 옥천, 용문, 양서 면장을 거쳐 2007년 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선 최연소 기초 단체장이라는 타이틀로 양평의 38대 군수(민선4기)가 됐다. 2010년 민선5기 선거에서는 경기도 최다 득표율(66.72%)로 2선에 성공했고, 2014년 3선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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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김선교 군수. 양평에서 태어나 자랐고, 양평의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3선 군수가 됐다. |
김선교 군수 10년동안 양평군의 테니스 인프라는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확 변했다. 낙후된 코트 깔끔하게 보수하는 것은 기본이고 코트도 취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양평물맑은군수배도 적극 지원하여 만들었다.
왜 이렇게 김 군수는 테니스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일까? 그 이유에 대해 양평군 테니스 협회 정상욱 회장은 “김선교 군수는 테니스 매니아로, 주말은 물론이고 시간만 되면 테니스를 즐기며 군민들과 소통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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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우승 축하한다. 테니스 매니아로 알고 있었지만 결승전에 도달할 실력인줄은 몰랐다.
이번에 용문코트에서 게임을 했다. 내 파트너가 군청 직원인데 워낙 잘 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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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양평군수배 지역신인부 금배에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한 양평 김선교 군수. 김군수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스포츠맨으로 테니스 구력은 10년을 넘었다. |
- 아, 그럼 은배부 준우승이 아니고 금배부 준우승했다는?
그렇다. 금배부 준우승이다. 내가 아는 전국의 단체장 중에서는 아마도 내가 실력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한다(웃음). 나를 비롯 군청 직원들이 대회 출전해서 모두 8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 돈으로 모두 회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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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부 준우승을 차지하여 30만원의 상금을 탔다. 그 돈은 단체 회식비로 사용했다. 시상: 정상욱 양평 테니스협회장(중앙) |
- 지난해에 있었던 국화부를 올해는 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양평군수배의 대회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그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협회에서 예산 차원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에는 국화부도 개최되었음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예산이 좀 더 필요하다면 의원들과 협의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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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와 함께 다른 종목도 발전했다. 경기도 31개 시, 군은 인구 30만을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는데, 30만 이하 그룹에서 전 종목 5~7위에 들어왔다. 그런 상황에서 테니스 협회에서 예산지원 협조가 왔다. 당연히 해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선순환 구조가 되어 낙후된 코트의 보수 및 코트의 확장이 필요했고, 그와 더불어 회원수도 증가됐다.
- 양평은 아직 테니스 선수를 육성하는 학교가 없다. 혹시 계획은?
정구 선수를 육성하는 학교는 있는데 테니스 선수를 육성하는 학교는 아직 없다. 학교에서 테니스부를 두려면 학교장이나 이사장의 의지와 용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선 순위로 군에서 할 수 있는 일, 즉 실업팀 창단을 목표로 두고 있다. 남녀 선수 6명정도로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테니스 선수 육성 학교 만들기와 실업팀 창단에 대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고, 그것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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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군수는 남다른 행정능력과 리더십으로 전국82개 군단위 지차체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재임 기간 중 인구를 2만여명 늘린 공로로 중앙일보, jtbc,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는 2017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상을 받았다. |
- 군수께서 취임 후 양평군에 체육시설이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양평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청정지역이다. 청정지역인만큼 공장시설이 들어 올 수가 없을 정도로 규제가 많은 이곳에서 어떻게 하면 양평군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다 보니 레포츠 시설에 귀결되었다. 테니스뿐만이 아니라 배드민턴, 암벽등반, 탁구장 등 시설을 보완, 확충하여 언제든 운동과 체험코스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군민들도 가까운 곳에 운동시설이 늘어나 언제든 접할 수 있으니 행복지수가 높아져 좋아한다.
양평은 시간이 갈수록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 되고 있다. 노후에 여유 있으신 분들이 살기 위해서 많이 이사를 오시는데 스포츠 시설 때문에 이사 왔다는 분들도 꽤 있다.
- 마지막으로 양평군수배의 대회장으로써 양평군 테니스인과 양평군수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 한마디 하신다면?
광의적으로 군민의 의식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은 스포츠 문화활동이다. 스포츠 메카를 만드는 것은 외지에 있는 분들이 양평으로 많은 관광 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함께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 역시 중요하다. 스포츠 쪽에는 우리 지역 군민들과 외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시설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는 윔블던을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윔블던이 어떤 곳이라는 것은 안다. 윔블던은 테니스 하나로 먹고 산다. 우리 양평도 한 곳에 50면 이상 코트를 만들고, 실내코트도 10면 정도 만들어서 윔블던처럼 테니스로 즐기고, 먹고, 놀고, 쉬고 갈 수만 있다면 최고일 것 같다. 우리나라에 그런 비전과 배짱 갖고 있는 사람 많지 않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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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회때 경기장을 찾은 김선교 군수. 김군수의 소통의 방법은 시간이 되는한 경기장을 찾아 군민들과 대화한다. 소통의 방법 중 운동이 최고라고 자부한다. |
기자가 들어 설 때도, 나올 때도 군수실의 문은 열려 있었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집무실의 문도, 마음의 문도 열려 있어야 한다. 군민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고, 그 소통의 방법 중 운동이 최고라고 말하는 김선교 군수. 방법론을 떠나 그 소통의 문이 언제든, 어떤 자리에 있든 항상 열려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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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물맑은군수배 지역신인부 입상자들과 진행위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