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라 테이핑 김창림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동호인 대회의 조건은?
  •   카타 회장배 개나리부 8강이 시작되기 전,

    “방기자님, 제 클럽 후배가 다리에 쥐가 났는데 테이핑 좀 해주세요” 라며 본 기자를 불렀다. 다리 경련이 일어난 선수는 코트 바닥에 앉아 있었다.
    “저…사실, 이미 경련이 일어난 상황에서는 테이핑을 비롯 기타 다른 조치를 취한다 해도 큰 효과는 없어요. 테이핑이나 기타 다른 제품들, 예방 차원에 붙여야 효과가 많지 이미 경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도움 정도?”
    “그래도 해 주시면 안 될까요?”
    가져온 테이핑을 보니 나사라 이노텍스 테이핑이었다.
    나사라 테이핑, 우리 테니스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테이핑이 아닐까 싶다. 
     

     그런 ‘(주) 나사라’가 올 9월 2017 나사라배를 열었다. (주)나사라에서 대회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14~15년에 카토 랭킹대회로, 올해는 카타 랭킹대회로 나사라배를 개최했다. 이와는 별개로 마운틴 클럽에서 개최하는 마운틴배에도 연달아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테니스 매니아인 (주)나사라  김창림 대표. 파주 본사에서 회사 배경으로 사진 찍자 하니 코스모스 앞에서 찍자 한다.

    테니스 매니아인 (주)나사라 김창림 대표. 9월 파주 본사를 찾았다. 이왕이면 회사 배경으로 사진 찍자 하니 코스모스 옆에서 찍자 한다.


      9월 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주)나사라 본사를 찾아 나사라 상사 김창림대표를 만났다. 김창림 대표는 테니스 매니아로 서대문구 연합회장을 4년간 역임했다.


    - (주)나사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한다면?
    1996년 국내 최초로 키네시오 테이프를 소개, 보급을 시작한 것이 (주)나사라다. 현재 국내 독일 수출 1위업체로써 유럽시장에 생산량의 80%를 수출하며 테이핑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 나사라배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내가 테니스인이고 테니스를 좋아하기 때문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우리 (주)나사라는 판매 보다는 제조회사다. 판매 회사는 동일 제품에 대해 최대한의 마진 확보가 중요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제조회사이기에 마진 보다는 많은 량의 생산이 더 중요한 경우가 있다. 결국, 나사라 테이핑 홍보를 통한 나사라 제품 생산 극대화라는 목적의 마케팅 차원이다.

    2017 나사라배 개나리부에 출전한 선수가 게임을 하고 있다.
    2017 나사라배 개나리부에 출전한 선수가 게임을 하고 있다.

    - 처음 1~2회차는 카토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카타를 통해서 대회를 개최했는데 그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금 복식 랭킹 단체가 3개가 있다. 우리 나사라는 어떤 단체를 선호하고 어떤 단체를 배척하려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동호인들이 나사라배를 열어 줘서 좋아한다면 어떤 단체를 통해서 여는가 하는 것은 우리 회사에서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 우리 나사라배가 앞으로 계속할 지 아니면 그만 둘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떤 하나의 단체 보다는 동호인들을 위해 애쓰는 단체 3곳 골고루 대회를 열고 싶다. 그러나, 운영의 묘를 비롯 효율적으로 대회를 운영하여 동호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단체나 회사의 목적에 부응하는 단체가 있다면 그곳에 집중할 수도 있다.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창림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창림 대표

    - 참가품으로 준 나사라 테이핑이 꽤나 인기 좋았다고 들었다. 대회 상금도 올렸는데?
    동호인들이 자신들이 낸 참가비를 갖고 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나사라배는 나사라라는 회사에서 회사 돈을 써가면서 동호인을 위해 대회를 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에서 언급했듯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동호인들에게 대회를 통해 회사 홍보하는 것이지 참가비 받아서 그 참가비에 맞춰 대회를 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나사라배라는 타이틀을 건 만큼 참가비보다 훨씬 더 많은 회사돈을 써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더 좋은 대회를 만든다는 것은 더 좋은 참가상품, 더 많은 상금을 주는 것이 좋은 대회라 생각한다.

    (주)나사라에서 출시한 이노텍스 테이핑
    (주)나사라에서 출시한 이노텍스 테이핑

    - 올해 출시한 신제품 이노텍스 테이핑의 반응은 어떤가?
    앞으로의 시장은 디자인 시대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스포츠 테이프도 디자인 테이프로 흐를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은 클래식한, 미국쪽은 디자인 쪽으로 우세하다. 유럽 시장은 유럽 시장에 맞게, 미국 시장은 미국 시장에 맞게 맞춰 나가고 있다. 이노텍스 원단은 우리가 특허 받은 원단으로 디자인 요소까지 가미됐다. 보온성면에서는 면을 사용한 오리지날이 더 낫고, 통기성이나 피부 스트레스를 줄이는 부분에서는 이노텍스가 낫다.  우리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독일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


    - 디자인 요소 즉, 테이핑의 기본적인 효과에 광고 효과도 접목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어떤 대회에서 “우리대회 이름을 테이핑에 인쇄해 제작해 주세요”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가?
    500롤 까지는 가능하다. 예를 들어 더 테니스배를 개최하는데 ‘더 테니스배’를 넣어 제작해 주세요 하면 그렇게 해 줄 수 있다. 의료도 각 분야별로 세분화 되듯 스포츠 테이핑도 예방과 치료라는 큰 목적에서 디자인적인 요소, 테이핑 두께에 따른 사용 용도 등 좀 더 세분화 되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사라배 신인부에 출전한 선수가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뛰고 있다.
    나사라배 신인부에 출전한 선수가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뛰고 있다.

    - 테니스인들에게, 특히 전국대회 다니는 동호인 선수들에게 테이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방지와 근육경련과 관련된 부분이다. 이미 근육경련이 일어난 선수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실제, 그런 데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없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테이핑이 확실히 부상방지를 비롯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미 경련이 일어난 사람에게도 테이핑을 안 하는 것 보다는 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재 경련이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지연시켜줄 수 있고 빠른 회복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바르는 젤 제품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바르는 젤 제품은 속효성이고 테이핑은 지속성이다. 이미 근육 경련이 일어난 상태는 땀이 많이 난 상태다.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는 테이핑이 잘 붙지 않는다.땀이 난 상태에서 테이핑을 하고 잘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테이핑은 바를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 내고 근육에 맞게 바르는게 가장 좋다.  

     근육 경련이 한 번 일어나면 경기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테이핑은 쥐가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지 않기 위해 예방차원에서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맞다. 

    나사라배 개나리부 입상자들과 함께한 김창림 대표
    나사라배 개나리부 입상자들과 함께한 김창림 대표

    (주)나사라는 일본의 가세 겐조 박사가 개발한 키네시오 테이핑의 원리와 탁월한 치료효과 및 사용 편의성 등에 주목하여 1996년 국내에 최초로 키네시오 테이프를 소개 보급하여 현재, 국내 및 해외 스포츠 테이핑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02년 국산 키네시올로지 테이프를 연구, 개발하여 스포츠 테이핑 대중화의 길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는 (주)나사라는 나사라 오리지날 키네시올로지 테이프를 제조 판매하고, 유럽 및 미주 대륙 등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신제품 이노텍스 테이핑을 개발해 출시했다.

  • 글쓴날 : [17-10-19 14:24]
    • 방극종 기자[bangtenni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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