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배 전국신인부 우승자인 심석건 정웅천, 우승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
바다, 일출, 경포대, 단오제, 커피축제, 강릉의 이미지다. 지금 강릉은 평창과 함께 2018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한창이다. 조만간 고속철도가 뚫리고 빙상 축제로 전 세계가 들썩일 게다.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강릉은 어떻게 기억될까? 임해배다. 임해배는 강릉 유일의 전국대회다. 어느덧 28회째를 맞은 임해배 전국테니스대회가 6월18일 ~ 19일 이틀간 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강릉의 유일한 전국대회지만 참가 인원수는 63팀으로 많지 않았다. 주최측의 입장에서 보면 기운 빠지는 참가 팀이다.
대회 주최 임원들은 원인을 두 가지로 파악했다. 첫 번째는 비 랭킹 대회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도권과 지형적인 거리가 멀어서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임해배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 그 방법의 하나로 비 랭킹대회인 임해배를 랭킹대회로 전환을 고려했다. 다른 시합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율해주니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다는 이유다. 또한, 개최 시기의 조율에 대해 언급했다. 시 문화관광과와 협의 후 단오제 행사 기간에 맞춰 개최하는 것이다. 단오제 기간과 맞춰 대회를 개최하면 테니스 동호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강릉을 찾을 수 있다. 일거이득이다.
2016임해배는 32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와 맞서며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전국신인부는 심석건, 정웅천(속초일출)조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파트너 합산 7.0 등급제로 치러진 강원신인부는 우승조가 부정선수로 적발되어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원도는 협회주관의 모든 대회를 등급제로 시행하고 있다.
글,사진=강릉 김태수 동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