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결별에 대한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다. 한 시대를 함께 만든 스승과 제자의 결별은 담담했지만, 그 문장 하나하나에는 깊은 애정과 미련, 그리고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결별을 두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기며, 그와의 동행을 계속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아래는 페레로가 남긴 전문이다.
“오늘은 참으로 어려운 날입니다. 어떤 날은, 적절한 말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작별은 언제나 쉽지 않죠. 특히 그 뒤에 수많은 함께한 시간과 경험이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함께 열심히 일했고, 함께 성장했으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공유했습니다. 이 시간들, 신뢰, 배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여정에서 저를 둘러싸고 함께해 준 사람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습니다.
저는 웃음과, 극복해 낸 도전들, 수많은 대화들, 힘든 순간에 받았던 지지, 그리고 정말로 특별한 무언가의 일부였다는 만족감을 가슴에 안고 떠납니다.
오늘, 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한 장이 막을 내립니다. 아쉬움과 향수를 안고 이 장을 덮지만, 동시에 자부심과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대한 기대도 함께 품고 있습니다. 제가 겪어온 모든 경험이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준비시켜 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그동안 보내준 신뢰와 노력, 그리고 당신의 경쟁 방식이 제게 얼마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줬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최고의 미래가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이 모든 시간 동안 제 일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준 팀 전체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며 저는 일이란 단순한 업무나 결과가 아니라, 함께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제 마음속에 영원히 잊지 못할 흔적을 남겼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정말 훌륭한 팀이었고, 여러분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 오래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좋은 기억과 좋은 사람들은 언제나 다시 만날 길을 찾는다고 저는 믿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