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중 최고의 동체시력을 지닌 선수가 페더러다. |
테니스의 시작은 눈이다. 스포츠에 있어서 시력이 좋다는 것은 매우 좋은 플러스 요인이다. 스포츠에서의 시력은 단순히 공간 해상력(정지시력, 안과나 신체검사 시 측정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함에 있어 필요한 시력은 앞에서 언급했듯 ‘정지시력, 동체시력, 심시력, 순간시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시력의 종류에 대한 설명은 5/25일자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눈' http://thetennis.kr/m/view.jsp?ncd=11기사 참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 두 번째로 오늘 언급할 내용은 시력의 종류 중 하나인 동체시력이다.
1. 동체시력(動體視力)이란 무엇인가?
움직이는, 또는 자신이 움직이면서 물체를 보는 능력을 말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인지하는 능력( KVA-Kinetic Visual Acuity)과 움직이는 물체의 세부 사항을 인지하는 능력으로( DVA-Dynamic Visual Acuity)로 구분된다.
2. 동체시력이 좋아야 하는 이유?
동체시력은 5~10세 사이에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15~16세에 정점을 찍는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동체시력은 저하되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동체시력은 ‘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지시력이 눈의 공간 해상력, 즉 떨어져 있는 두 점을 두 개로 인식할 수 있는 최소 분리 시력과 관련이 있다면, 동체시력은 안구 운동의 전반적인 능률과 관계가 있다. 때문에 동체시력이 좋다는 것은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테니스에 있어서 빠르게 날아오는 볼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더 없이 중요하다. 볼을 제대로 봐야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역 테니스 선수 중 페더러의 동체시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일상생활에서 시력, 동체시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은?
평상시에 가벼운 눈 마사지를 많이 해주고, 상하좌우로 눈동자를 자주 움직여 눈의 근육을 발달 시켜야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지하철의 광고판, 움직이는 차량의 번호판을 읽는 연습을 한다. 시계 추를 따라서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는 방법도 있다. 테니스 코트에서 다른 이들의 게임을 관전할 때 고개를 돌려 볼을 쫓지 말고 눈동자만 돌려서 볼을 쫓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동체시력 향상 훈련은 볼을 쫓는 능력을 높게 해줌과 더불어 순발력까지 향상 시킬 수 있다.
4. 동체시력을 저하시키는 최고의 적은?
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매우 많다. TV, 컴퓨터, 독서, 게임 등 일상생활이 눈을 나빠지게 한다. 특히 잘못된 자세가 꽤 오랫동안 지속되면 안구가 가까운 곳을 보는 데만 익숙해져 버린다. 여기에 대기오염과 각종 과중한 업무, 학업 등의 심한 스트레스는 물론이거니와 인스턴트 식품, 술, 커피도 시력 저하와 연관성이 있다며 한국시력강화협회는 시력 보호를 위해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5. 훌륭한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서는?
동체시력은 움직이는 물체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눈의 근육이 정지 된 활동은 동체시력 저하에 최고의 적이다. 특히, 눈의 동체시력이 급속히 발달하는 유·소년기에 스마트 폰, 컴퓨터 게임은 동체시력 저하의 최고 공로자다. 테니스 선수를 비롯 운동선수들은 물론이거니와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인스턴트 식품, 스마트폰을 비롯한 눈의 근육을 고정시키는 전자제품을 멀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야구선수 이승엽은 일상생활에서 동체시력의 저하를 막기 위해 전자제품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더러가 동체시력으로 볼을 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