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도사, 치치파스 향해 “독성 있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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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올라 바도사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28세, 142위)가 전 연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27세, 80위)와의 결별 과정이 자신의 선수 생활과 정신 건강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털어놨다. 베를린 오픈 2라운드에서 코코 고프(미국, 22세, 7위)를 상대로 역전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도사는 “독성 있는(toxic) 것들이 주변에 있으면 평범한 이별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말했다.  

      테니스계 대표 커플 ‘치치도사’

      치치파스와 바도사는 2023년 이탈리아 오픈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선수는 SNS와 공동 계정을 통해 애정을 공개하며 ’치치도사(Tsitsidosa)’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테니스계 대표 커플로 사랑받았다. 2024년 한 차례 결별했다가 재결합했지만, 결국 2025년 윔블던 이후 완전히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선수 모두 부상과 성적 부진을 겪고 있었고, 서로의 SNS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는 등 관계가 악화됐다는 정황도 이어졌다.  

      “독성 물질 같은 것들이 주변에 있었다”

      바도사는 이번 베를린 오픈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 동안 겪은 정신적 고통을 언급하며 사실상 치치파스를 겨냥했다.

      그는 “살면서 여러 번 이별을 겪었지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독성 있는 것들이 주변에 있으면 모든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며 “정상적인 사람과 정상적인 관계였다면 전 연인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상대방이 모든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4월 마드리드 오픈 이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바도사는 “마드리드 이후 멈춰야 했다. 정신적으로 너무 버거웠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도 터널 끝의 빛이 보이지 않았다”며 “1년 전만 해도 톱10에 있었는데 지금 위치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일 헤드라인이 보인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더욱 직설적인 발언도 나왔다. 바도사는 “내일 기사 제목이 벌써 보인다. ‘바도사, 치치파스 공격’“이라고 농담한 뒤 웃으며 “글쎄요, 그는 그럴 자격이 있네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최근 바도사의 코치 폴 톨레도 역시 치치파스와 그의 가족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어, 두 선수의 결별 후 갈등이 여전히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트에서는 부활 신호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바도사는 베를린 오픈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 고프를 꺾으며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 후 눈물을 보인 그는 “몇 달 전부터 비로소 건강한 환경에 있게 됐다”며 “오늘은 다시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바도사는 최근 부상과 사생활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승리를 계기로 다시 정상권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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