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로스 카보스 ATP250 본선 진출…10주년 무대에서 다시 도약 노린다
    • 윔블던 예선 통과·본선 2회전 이어 멕시코에서도 예선 돌파…샤포발로프·레헤치카 등 정상급 선수들과 격돌
    • 권순우가 멕시코 로스카보스 대회에서 예선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권순우가 멕시코 로스 카보스 대회에서 예선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권순우가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ATP 투어 250 시리즈 ‘미펠 테니스 오픈 바이 텔셀 오포(Mifel Tennis Open by Telcel Oppo)’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무대에 올랐다. 권순우는 최종 예선에서 호주의 에드워드 윈터를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올 시즌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대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16년 창설된 로스 카보스 오픈이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회는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멕시코 로스 카보스의 카보 스포츠 컴플렉스(Cabo Sports Complex)에서 열린다. 하드코트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ATP 투어 250 시리즈 가운데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이 거쳐 간 북미 하드코트 시즌의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10주년을 맞아 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비롯해 세계 14위 이리 레헤치카, 세계 16위 카렌 카차노프, 세계 20위 프란시스코 세룬돌로, 세계 23위 카메론 노리, 그리고 스페인의 차세대 기대주 라파엘 호다르가 출전을 확정했다.

      대회 디렉터 호세 안토니오 페르난데스는 “2026년은 로스 카보스 ATP250이 10주년을 맞는 매우 특별한 해”라며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초청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ATP와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기존 5개 코트에서 6개 코트로 확대됐으며, 새롭게 조성된 코트1에는 약 2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설치됐다. 또한 음악 공연과 다양한 팬 이벤트, 키즈 나이트(Kids Night), 패밀리 데이(Family Day), 폐막 공연 등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권순우에게 로스 카보스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무대다. 그는 2019년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뒤 8강까지 오르며 ATP 랭킹 톱100에 처음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성과는 권순우가 ATP 투어에서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이후 아스타나와 애들레이드에서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성장의 출발점이 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권순우는 올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윔블던에서는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한 뒤 본선 1회전에서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 메이저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이어 ATP 챌린저 투어에서는 베트남 판티엣, 광주오픈, 중국 우시오픈을 제패하며 올해에만 단식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로스 카보스에서는 다시 예선을 통과하며 ATP 투어 본선 무대로 복귀했다. 윔블던에서 확인한 메이저 경쟁력과 챌린저 투어에서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권순우는 자신의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도약했던 로스 카보스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적에 도전한다.

      10주년을 맞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로스 카보스 오픈에서 권순우가 7년 전 8강 신화를 재현하며 ATP 투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국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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