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팬들은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가운데 누구를 최고의 선수로 꼽아야 하는지를 두고 끊임없이 의견을 나눈다. 그러나 프랑스의 전 프로 선수 파브리스 산토로는 이 논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산토로는 최근 프랑스 유니버스 테니스(Universe Tennis)의 프로그램 ‘Dans les Yeux’에 출연해 “감정을 제거하면 논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조코비치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
그는 “GOAT 논쟁의 가장 큰 문제는 감정이 개입된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감정을 배제하면 노박이 가장 위에 있다. 논쟁거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산토로는 조코비치의 압도적인 기록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조코비치는 가장 많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지켰다. 또한 주요 경쟁자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앤디 머리, 페더러, 나달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정말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토로는 GOAT 논쟁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로 페더러와 나달이 가진 대중적 영향력을 꼽았다. 그는 두 선수가 팬들에게 남긴 강렬한 이미지와 높은 인기가 객관적인 기록 비교를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페더러는 우아한 플레이 스타일과 스포츠맨십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나달은 투지와 클레이 코트에서의 압도적인 성과로 테니스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산토로는 인기와 감성적 요소를 배제한 순수한 기록 경쟁에서는 조코비치가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닉 시너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지만, GOAT 논쟁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빅3’가 중심에 서 있다.
산토로의 발언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GOAT 논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지만, 적어도 그의 시각에서는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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