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여제’ 리바키나, 고프에 역전승…사발렌카와 결승전

    • 다음 주 랭킹 1위에 등극하는 리바키나가 US 오픈 결승에 올랐다
      다음 주 랭킹 1위에 등극하는 리바키나가 US 오픈 결승에 올랐다
      엘레나 리바키나가 코코 고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2번 시드 리바키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4번 시드 고프를 3-6, 6-4, 6-4로 물리쳤다.

      첫 세트를 내주고 출발한 리바키나는 두 번째 세트부터 강력한 서브와 깊은 스트로크를 회복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고프의 불안한 포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리바키나는 이번 승리로 2022년 윔블던과 2023·2026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그랜드슬램 단식 결승에 올랐다.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8강과 준결승을 넘어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고프의 기세에 첫 세트 내준 리바키나

      경기 초반 주도권은 2023년 US오픈 챔피언 고프가 잡았다.

      고프는 리바키나의 강한 서브에 대비해 리턴 위치를 뒤로 물리고, 특유의 수비력과 빠른 움직임으로 랠리를 길게 끌고 갔다. 네트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리바키나의 공격 리듬을 흔들었다.

      반면 리바키나는 첫 서브 성공률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무리한 공격에서 범실이 이어졌다. 고프는 3-2에서 리바키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리드를 지키며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갔다.

      서브와 리턴 살아나며 반격

      두 번째 세트부터 리바키나의 테니스가 살아났다.

      서브의 속도와 정확도를 되찾았고, 고프의 두 번째 서브에 한 발 더 들어가 강한 리턴을 날렸다. 특히 고프의 포핸드 쪽으로 빠르고 깊은 공을 집중시키며 범실을 끌어냈다.

      리바키나는 1-1에서 고프의 서비스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며 4-1까지 달아났다. 고프도 물러서지 않았다. 리바키나의 서비스게임을 빼앗으며 세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리바키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지킨 뒤 5-4에서 고프의 더블폴트와 포핸드 범실을 끌어냈다. 리바키나는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두 번째 세트를 6-4로 마무리했다.

      5-3에서 브레이크 허용…곧바로 재브레이크

      승부를 가른 3세트에서도 리바키나는 고프의 포핸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고프에게 지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리바키나가 4-3으로 앞선 고프의 서비스게임에서 나왔다. 고프는 자신의 약점인 포핸드를 피해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연이은 범실을 피하지 못했다. 리바키나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승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리바키나는 5-3에서 맞은 서빙 포 더 매치를 지키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고프가 적극적인 리턴으로 리바키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5까지 추격했다.

      리바키나는 곧바로 반격했다. 고프에게 흐름을 넘겨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어진 고프의 서비스게임에서 강한 리턴과 깊은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앞서가던 리바키나는 30-40에서 고프의 스매시가 베이스라인 아웃되며 6-4로 경기를 끝냈다.

      부상 우려 딛고 만든 첫 US오픈 결승

      리바키나의 이번 결승 진출은 대회 직전까지 이어졌던 부상 우려를 극복하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바키나는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1회전부터 16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16강에서는 나오미 오사카를 6-1, 6-4로 완파했다.

      8강에서는 올림픽 챔피언 정친원에게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3-6, 6-1, 6-4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US오픈 첫 준결승 진출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도 확정했다.

      준결승에서도 첫 세트를 내준 뒤 고프를 꺾으며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완성했다.

      사발렌카와 우승 격돌

      리바키나의 결승 상대는 현 세계 1위이자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아리나 사발렌카다.

      사발렌카는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를 7-5, 6-2로 제압했다. 4년 연속 US오픈 결승에 오른 사발렌카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리바키나와 사발렌카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3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사발렌카가 역전승했고, 2026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리바키나가 6-4, 4-6, 6-4로 설욕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발렌카의 세계 1위 연속 재위는 99주에서 멈춘다. 리바키나는 다음 주 발표되는 WTA 랭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른다.

      현 세계 1위와 새로운 세계 1위가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리바키나는 2026년 호주오픈에 이어 한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한다.

      2027년 호주오픈 투어단 모집
      2027년 호주오픈 투어단 모집
    Copyrights ⓒ 더 테니스 & www.thetenni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최신 기사

국제 대회 영상

대표자명 :방극종 l 상호 :(주)일곱가지 이야기 l 잡지등록번호 : 남양주 00029
신문등록일자 : 2016년5월 00일 l 발행인 : 방극종 l 편집인 : 방극종 l 전화번호 : 010-3448-9000
  l 이메일 : webmaster@thetennis.kr
Copyrightⓒ 2016 by 더테니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