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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유일한 테니스 메달인 남지성 박의성의 복식 은메달 |
대한민국 테니스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남지성·박의성 조가 결승에 올라 한국 테니스의 메달을 책임졌지만, 남녀 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한국은 남자복식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으나,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대회 전체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 등 총 15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남지성·박의성, 남자복식 은메달로 한국의 메달 명맥 이어
이번 대회 테니스 경기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렸다.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펼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시청)이었다. 두 선수는 10월 1일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대만 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낸 뒤 두 번째 세트를 내줬지만,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11-9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2일 결승에서는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 조에 3-6, 6-7(4)로 패했다.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권순우·홍성찬이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의 시상대에 올랐다.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남지성·박의성의 은메달은 한국 남자복식이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 테니스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현·임용규가 획득한 남자복식 금메달이다.
남녀 단식 전원 탈락…부상과 기권도 아쉬움 남겨
남녀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남자단식의 홍성찬과 여자단식의 구연우·백다연은 각각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남자단식 3회전에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30일 우즈베키스탄의 쿠모윤 술타노프와 맞선 권순우는 첫 세트 게임 점수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시작 11분 만에 기권했다. 권순우·홍성찬 조도 남자복식 2회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인 구스하라·나카가와 조에 패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박소현·정보영 조가 2회전에서 기권했다. 박소현이 독감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정·백다연 조도 탈락하면서 여자복식 메달 획득은 무산됐다.
혼합복식에 출전한 신우빈·구연우 조와 신산희·이은혜 조 역시 입상하지 못했다. 신우빈·구연우는 홍콩 조에, 신산희·이은혜는 일본의 시바하라 에나·제이 프렌드 조에 패했다. 시바하라·프렌드는 이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테니스 2관왕…중국·홍콩·대만도 정상
테니스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일본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2개를 가져갔다. 중국은 여자단식, 홍콩은 남자단식, 대만은 여자복식에서 각각 우승했다.
여자단식은 중국 선수끼리 결승을 치렀으며 왕시위가 장슈아이를 6-2,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에알라는 여자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에알라는 10월 1일 준결승에서 왕시위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지만, 6-3, 3-6, 2-6으로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4강에 오르며 필리핀 테니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자단식에서는 홍콩의 콜먼 웡이 중국의 우이빙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대만, 혼합복식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여자단식을 포함해 세 종목에서 같은 대표팀 선수끼리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 종목 | 우승자 | 국가·대표팀 | 결승 결과 |
|---|
| 남자단식 | 콜먼 웡 | 홍콩 | 우이빙(중국)에 6-2, 6-4 승 |
| 여자단식 | 왕시위 | 중국 | 장슈아이(중국)에 6-2, 6-1 승 |
| 남자복식 |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 | 일본 | 남지성·박의성(한국)에 6-3, 7-6(4) 승 |
| 여자복식 | 셰쑤웨이·량언숴 | 대만 | 찬하오칭·우팡셴(대만)에 6-4, 4-6, [10-5] 승 |
| 혼합복식 | 시바하라 에나·제이 프렌드 | 일본 | 아오야마 슈코·구스하라 유스케(일본)에 6-3, 6-4 승 |
※ 결승 결과는 우승자 기준이며, 대괄호는 매치 타이브레이크 점수다. 대만의 대회 공식 대표팀 명칭은 ‘차이니스 타이베이’다.
대회 전체 최종 순위…한국 총 150개 메달로 3위
아시안게임 전체 메달 집계에서는 중국이 금메달 169개, 은메달 89개, 동메달 83개 등 총 341개로 1위에 올랐다.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83개를 포함해 총 269개로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총 150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인도, 5위는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두 나라는 금메달을 각각 21개씩 획득했으나, 은메달에서 인도가 27개로 우즈베키스탄의 25개보다 앞섰다.
| 종합 순위 | 국가 |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 합계 |
|---|
| 1위 | 중국 | 169 | 89 | 83 | 341 |
| 2위 | 일본 | 83 | 95 | 91 | 269 |
| 3위 | 대한민국 | 39 | 43 | 68 | 150 |
| 4위 | 인도 | 21 | 27 | 37 | 85 |
| 5위 | 우즈베키스탄 | 21 | 25 | 24 | 70 |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집계. 순위는 금메달 수를 우선하고, 동률이면 은메달과 동메달 수를 차례로 비교한다.
한국 테니스에는 남자복식의 성과와 다른 종목의 과제가 함께 남았다. 남지성·박의성이 결승까지 올라 메달을 지킨 것은 성과지만, 다른 네 종목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복식의 경쟁력을 이어가면서 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층을 넓히는 일이 다음 아시안게임을 향한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