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셸튼, 티아포 꺾고 생애 첫 US오픈 결승…즈베레프와 우승 격돌
    • 벤 셸튼이 생애 처음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다
      벤 셸튼이 생애 처음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다
      벤 셸튼(미국)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 올랐다.

      세계 9위이자 8번 시드인 셸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프랜시스 티아포(미국·세계 12위·11번 시드)를 3시간 15분 만에 3-1(4-6 6-3 6-3 7-5)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연속으로 따낸 역전승이었다. 셸튼은 2, 3세트를 나란히 6-3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뒤집었고, 마지막 4세트에서도 7-5로 승리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셸튼이 메이저 대회 준결승의 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US오픈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2025년 호주오픈에서는 야닉 시너에게 막혔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우승을 다툴 기회를 잡았다. 미국 남자 선수가 US오픈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24년 테일러 프리츠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결승 진출은 험난한 승부를 이겨낸 결과다. 셸튼은 앞선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4시간 28분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오전 3시 33분에 끝난 이 경기는 US오픈 역사상 가장 늦게 종료된 경기로 기록됐다. 대회 최대 고비를 넘긴 셸튼은 티아포까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아포와의 US오픈 맞대결에서도 다시 앞서갔다. 셸튼은 2023년 8강에서 승리했지만 2024년 3회전에서는 패했다. 이번 준결승 승리로 대회 맞대결 전적은 2승 1패, 투어 통산 상대 전적은 4승 1패가 됐다. 경기 종료 화면에 표시된 셸튼의 라이브 랭킹은 4위로, 대회 전 세계 9위에서 크게 올라섰다. 

      결승 상대는 톱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다. 즈베레프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를 6-3 7-6(7) 7-6(6)으로 제압했다. 올해 롤랑가로스 우승자인 즈베레프는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셸튼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셸튼에게 남은 한 경기는 미국 남자 테니스의 오랜 기다림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은 2003년 US오픈에서 앤디 로딕이 우승한 이후 메이저 남자 단식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다. 셸튼이 13일 열리는 결승에서 승리하면,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미국 남자 테니스의 23년 우승 공백을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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